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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불교학의 신설[13]-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상)

기자명 백도수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도서 400만권 소장…범어 등 번역과정 이수 필수

프라이부르크는 스위스와 프랑스에 접경하고 있는 인구 이십만의 아름다운 도시이다. 학생수 1만5천명의 프라이부르크 대학교는 15세기말에 설립된 대학이다.
도서관에는 400만권의 책이 있으며 학과마다 도서실이 있다. 학제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석사과정에 학사과정이 포함되어 있으며, 2개의 타학과의 부전공을 이수해야 하고, 박사과정은 학점을 이수할 필요가 없다. 외국인은 외국인을 위한 독일어 시험을 합격해야 한다. 여름학기는 4월 중순에서 7월 중순, 겨울학기는 10월 중순에서 2월 중순이다. 독일대학교의 일반적인 특징은 대학의 평준화와 부전공 제도, 교수들의 강의와 세미나 내용 선택의 권한, 대학과 학과의 자유로운 변경 등이 있으며 외국대학보다 평균적으로 학업기간이 오래 걸린다. 팔리어와 불교 산스크리트, 율장 등을 배울 수 있는 인도학은 인문 철학부에 속해 있으며, 2학기 동안 산스크리트, 팔리어, 힌디어 등의 기초번역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3학기부터는 주로 산스크리트 서사시, 드라마, 불전 그리고 팔리 경전 등의 번역 세미나로 진행되며, 최근의 연구사를 포함한 인도학 개론은 2년마다 개설되고, 기타 강의와 세미나는 교수의 연구방향과 학생들의 요청에 의해 진행된다. 학기당 20명 가량이 입학하여 한두 명을 제외하고 실패하므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학사졸업의 중간시험은 기초과정과 세미나 학점을 이수한 후에 산스크리트 문법와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 가운데 10게송를 독일어로 번역하는 시험이다. 합격하면 인도학에 일반에 대한 구두시험이 있다. 하지만 중간시험에 두 번 탈락경우에 더 이상 인도학 공부를 할 수 없다. 전공과 부전공의 학점을 취득한 사람은 석사논문자격을 주는데 주로 교수가 논문제목을 선정해준다. 주로 팔리어, 산스크리트 불전의 편집과 문헌학적 연구가 가능하다. 석사논문이 통과되면 필기시험에 산스크리트, 팔리어 필기시험, 구두번역과 주제별 구술시험이 있다. 박사과정은 필요에 따라 세미나에 참가할 수 있으며, 학생의 요청에 따라 논문을 위한 세미나도 개설하기도 한다. 특히 세계 석학들의 학술발표와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백도수/프라이부르크대학 석사, 중앙승가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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