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미술관에서 근무하면서 우리 문화재를 지켜낸 분들을 알게 됐습니다. 그분들의 삶을 통해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삼성그룹에 입사해 10여 년간 원가관리 분야에서 일했다는 고 과장은 "호암미술관으로 옮겨와 소장품 관리를 하면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이 소설을 구상하게 된 것은 호암미술관에 보관된 `고구려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을 기증한 김동현 선생으로부터 우리문화재에 얽힌 뒷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부터다. 이 이야기를 50여 개가 넘는 녹음테이프에 담아두었다는 고 과장은 이 테이프를 토대로 《문화재 비화》를 창작한다.
"특히, 가난 속에서도 한눈 팔지 않고 우리 문화재를 지켜낸 김동현 선생님의 삶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고 과장은 선생의 삶이 소설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것도 그런 까닭이라고 밝혔다.
"답사를 다니면서 절을 많이 찾는다"는 고 과장은 "스님들이 수행만 중요시할 뿐 문화재 보호와 보존에는 소홀한 느낌을 받았다"며 성보문화재의 보존에 스님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해외로 반출된 우리의 문화재를 되찾아 오는 것이 선각자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과제"라는 고과장은 "정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부단히 반환을 요구하고, 민간자본에서는 민족자본을 이용하여 되사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되풀이 강조했다.
이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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