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바이의 창

박영희(창원 관음정사 불자) '마음공부의 즐거움'

하루하루 바쁘게 돌아가는 도심의 일상속에서 내가 관음정사를 찾게 된 동기는 우연한 기회에 찾아온 것 같다. 집안의 종교는 불교이지만 나의 불심은전혀 없다고 보아도 무방했다.

그러던 차에 친구의 제5기 불교기초과정 수료식엘 참석하면서 불교를 접할일이 있었고 친구의 권유로 본격적인 불교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난생 처음 경험하게 된 모든 광경들에 나도 모르게 분위기에 압도되어 갔다. 법회광경, 스님들의 진지한 설법 수계증 수여 등 많은 시간이 흘러도 지루함은전혀 느낄 수 없었다.

그런 와중에 제6기 불교기초과정에 입학하게 되었고 설레임과 궁금함이 교차된 첫 시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해선스님의 인사말과 "6기는 6바라밀의 최고이며 서로가 좋은 인연으로 만났으니 열심히 노력하자"는 말씀 또한잊지 못한다. 모르는 것을 앎으로 간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않았다. 전부 처음 듣는 말들과 구절들이라 쉽게 이해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꾸준히 배운 결과 나의 마음과 눈은 조금씩 뜨여졌다.

스님이 법을 설하실 때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때로는 눈시울이 뜨거워 질때도 있었다. 배움전에는 `나' `너'이던 마음이 지금은 모두의 마음으로 바뀌었고 서로에 대한 미움같은 것은 겨울철 쌓인 눈 녹듯이 어느덧 녹아 내렸다. 지금의 나의 마음은 이슬을 머금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하는온화한 마음으로 바뀌어져 갔다. 세월이 빠르다. 입문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기초과정을 마쳤고 도반들에게는 법명으로 불리워진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어느 한 곳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라고 하셨지만, 나는 내 자신에게만은 집착하고 싶다.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풀리지 않은 어려운 일들이 많이생길 것이다. 그 때마다 집착을 버린다면 모든 일을 회피하게 되고 그러면자연히 인내와 지혜가 사라져 오관을 지키기가 힘들어져 나의 신심은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그래서 나의 마음은 항상 청정해야 할 것이고 반성과 겸손으로 슬기로워지도록 노력하며, 등대가 어두운 바닷길을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듯이 나 또한 부처님의 가피를 받아 큰 원력으로 꺼지지 않는 마음의 등불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

※여성불자님의 많은 동참 기다립니다.(원고지 5매 분량에 주제는 제한 없음.
얼굴사진 동봉 연락처 기재)투고해 주신 불자님께 본사에서 마련한 소정의
기념품을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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