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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봉사체험단 활동 해보니…

기자명 한신애
“환경공부, 영어 만큼 중요해요”
인천 구산중학교 노경수 학생

구산중학교 교내 동아리인 환경봉사체험단 회원 노경수 군(16. 3학년). 3학년이 되면서 시작한 환경봉사체험 활동 6개월 만에 노 군은 전문가의 수준에 버금가는 환경 의식을 갖추게 됐다. 어머니를 도와 집에서 설거지를 할 때도 합성 세제가 아닌 밀가루를 뿌려가며 그릇을 씻는다.

“6년 후면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래요. 지금부터 물을 아끼고 오염을 방지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물도 마음대로 못 먹게 된답니다. 환경을 살릴 수 있을 때 살리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노 군은 지난 3, 4월 주말도 없이 환경봉사체험 활동을 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물절약·폐휴지 재활용 홍보와 스티커 부착 등 교내 활동을 비롯 서울 인사동, 명동 거리 둥에서 열리는 정토회의 북한돕기 캠패인과, 통일 퀴즈대회, 퍼포먼스 등에도 참여했다. 5, 6월에는 전남 지리산 일대에서 실시된 흙집기행, 뒷간기행, 귀농학교, 푸른꿈 대안학교 등 환경과 인권을 생각하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흙집 기행은 도시에서는 말날 수 없는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게 해 준 소중한 기회였다.

“흙집기행을 다녀와서 흙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았어요. 흙에 농약을 쓰면 당장엔 좋을지 몰라도 땅의 힘이 약해져 결국에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는 죽은 땅이 되요. 사람이 지나치게 약을 많이 먹으면 약물 중독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죠.”

노 군은 제법 어른스런 표정으로 환경 보호론을 펼친다. 친구들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모두 공부에 매달려 있다. 노 군은 그러한 친구들에게도 점잖게 한마디 던진다.
“학교 공부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땅과 물과 공기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지켜나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야 말로 진짜 값진 공부라고 생각해요.”


한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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