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신문사에서 만든 공문을 들고 서부교육청을 찾아갔다. 그러나 장학사는 요구했던 공문서를 가지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돌연 사실확인서는 보여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면서 “내가 장학사가 된지 6개월 밖에 안된 쫄병 장학사”라며 “잘 좀 봐 달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결국 몇 시간의 실랑이 끝에 기자가 들을 수 있었던 말은 “사실 자신도 사실 확인서를 보여주면 안 되는지에 대해 잘 몰랐다”는 무책임한 말뿐이었다.
오랫동안 종교편향에 시달려온 불교계로서는 이번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건에 담당하고 있는 장학사는 교육법에 따라 공정하고 엄격하게 처리해야 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 장학사에게서는 함부로 말을 바꾸는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이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인상을 쉽게 지울 수 없었다.
안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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