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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봉 장학사의 말 바꾸기

기자명 안문옥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서울 서부교육청 이기봉 장학사는 신연중학교 교사 O씨가 학생들에게 성서교육을 했는지에 대해 진상여부 판단을 한다는 이유로 O씨에게 사실확인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자가 사실확인서의 내용을 전화상으로 묻자 이 장학사는 퉁명스런 어투로 “보고 싶으면 서부교육청으로 직접 와서 확인하라”며 “단 신문사측에서 보내는 공문을 가지고 오면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기자는 신문사에서 만든 공문을 들고 서부교육청을 찾아갔다. 그러나 장학사는 요구했던 공문서를 가지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돌연 사실확인서는 보여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면서 “내가 장학사가 된지 6개월 밖에 안된 쫄병 장학사”라며 “잘 좀 봐 달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결국 몇 시간의 실랑이 끝에 기자가 들을 수 있었던 말은 “사실 자신도 사실 확인서를 보여주면 안 되는지에 대해 잘 몰랐다”는 무책임한 말뿐이었다.

오랫동안 종교편향에 시달려온 불교계로서는 이번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건에 담당하고 있는 장학사는 교육법에 따라 공정하고 엄격하게 처리해야 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 장학사에게서는 함부로 말을 바꾸는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이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인상을 쉽게 지울 수 없었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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