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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선물은 불서가 좋습니다"

기자명 이창윤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오는 19일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다. 이맘때면 으레 들고 가는 선물을 아직 준비하지 못한 불자들에게 선물을 불서로 할 것을 제안한다.선물용으로 나온 생활필수품이나 음식류 등도 많지만 자신의 마음을 담아 부처님의 말씀(불서)을 전하는 것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법시는 자타에 다 이로우니 능히 중생들로 하여금 삼계로부터 뛰어나게하여 모든 번뇌를 끊고 혜심보시심을 성취하게 한다."

《금광명경》에 나오는 말씀이다.

법보시는 깨끗한 마음을 내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것을 말한다. 불서 선물을 곧 `법시'를 뜻한다. 불서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책'이기때문이다. 그래서 고향의 친척이나 이웃들에게, 또는 손주나 자녀나 조카에게 세배돈 대신 불서를 전하는 것은 곧 법보시를 하는 것이 된다. 더욱이 그 대상이 불교도가 아니라면 포교의 한 방법도 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일반도서의 경우 선물용 세트가 나오기도 했지만 불서의 경우 선물용으로 나온 책은 거의 없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불교입문서나 경전류의 책이 가장 무난하지만 선물받을 사람의 나이나 신분을 감안해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스님에게 선물할 책이라면 깊이 있는 학술서나 사전류가 좋고대상이 일반인이라면 신심을 잔잔히 불러일으킬 수 있는 책들이 좋다. 지난해 말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효림출판사의 《기도》(일타 스님 지음)나 불광출판부의 `바라밀 총서'등이 그런 류의 책이다. 수지 독송할 수 있는 경전이나 불교개론서도 권해볼 만하다. 민족사와 불교시대사 등에서는 수지독송용 경전을 내놓고 있다.

청소년들에게는 불교문화서적이나 불교입문서를 선물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용으로는 불교만화나 불교동화 등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나와있다.

우리 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직접 찾아볼 수 있는 책들도 선물할 만하다. `한국문화의 뿌리를 불교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생활, 우리 문화 전반에 불교가 뿌리내리고 있는 만큼 이들 책도 불서의 한부분으로 손색이 없다. 대원사의 `빛깔있는 책들' 시리즈나 《명찰순례1, 2, 3》(최완수 지음), 창작과 비평사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 2》(유홍준 지음), 돌배개의 `답사여행의 길잡이'시리즈 등이 첫손에 꼽힌다. 지은이는 미술사학 계통의 전문가들이 저술한 책이 좋다. 이런 류의 책은 일반서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직접 책을 고르기가 쉽지 않고 번거롭다면 일반서점에서 파는 도서상품권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밖에도 대원사와 같이 회원제를 운영하고 있는 출판사의 회원으로 등록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불서는 서울의 조계사 부근이나 대구 보현사 주변의 불교서점가, 각 지방의 불교서점들을 이용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 불교서점의 이용이 어렵다면일반 중대형 서점의 불서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이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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