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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하기 쉬운 사찰예절 '꼼꼼' 점검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절 할때 머리 맡으로 지나가면 결례




사찰은 스님과 불자 외에도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동체 공간이다. 그러다 보니 무심코 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사찰에서의 행동 원칙은 공동체 공간에서의 예절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사찰에서 반드시 지켜야 되는 예절도 몇 가지 있다. 그러나 어떤 예절이든 원칙은 하나. 나를 드러내기보다는 다른 불자들의 수행과 기도를 도와주겠다는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향-초 공양 '내 것' 고집 말아야

법당에 들어서보면 먼저 와서 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있는 불자들이 있다. 이때 그 앞을 지나 가는 것은 결례다. 절을 하는 도중 누군가 내 앞으로 지나가면 신경이 쓰여 절 수행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절을 올리는 것은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예경하는 일인데, 그 앞으로 지나간다면 예경을 방해하는 행동이 되기 때문이다.

불단에 초나 향을 공양 할 때에 이미 초나 향이 켜져 있다면 새것으로 바꾸지 말고 그대로 두어야 한다. 다 타지도 않은 초를 내리고 내가 가져온 새 초에 불을 붙인다면 이 또한 소중한 시주를 낭비하는 행동이 되기 때문이다. 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향로에 이미 향이 피워져 있다면 향을 더 피울 필요는 없다. 준비한 향이나 초를 그대로 불전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공양이 된다.

법당 안의 불단에서 정면 출입문까지 이어지는 가운데의 통로는 어간이라고 하고 정면의 출입문은 어간문이라고 한다. 법당을 출입할 때는 어간문을 사용해서는 안되며 법당 좌우 측의 문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어간에 앉아서도 안 된다.

법당 안에서 자신이 사용한 좌복(방석)은 반드시 정리하고 나와야 한다. 이미 깔려 있는 좌복을 밟고 지나가서는 안되며, 다른 사람이 쓰고 정리하지 않은 좌복이 그대로 놓여 있다면 솔선해서 이를 치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법당 참배가 끝나고 나올 때에 법당 안에 남아 있는 사람이 없다면 촛불과 향을 끄고 나와야 한다. 법당은 대부분 목조 건물이라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이며, 목조 건물이 아니더라도 법당 안을 정리해 다른 불자들의 참배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법당 중앙 '어간'은 비워 놓아야

우산이나 지팡이 등을 법당 벽에 기대 세워 놓는 것도 삼가야 한다. 다른 사람이 걸려 넘어질 수도 있으며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재가불자간의 호칭은 법우님, 거사님(남자불자), 보살님(여자불자) 등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법명이 있을 때는 법명을 부르는 것이 좋다. 재가불자들끼리는 합장 반배로 인사하고, 법회 중이라면 가벼운 목례로 대신한다.



스님 친견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삼배' 기본 … 공양 할 땐 기다려야



스님을 뵐 때 세 번의 절을 올려 예를 갖춘다는 것은 초보 불자라도 한 번만 들으면 실수하지 않겠지만 삼배도 시간과 장소를 가려서 해야 된다는 말씀.

스님이 공양 중이거나 좌선 중인 경우, 그리고 누워 계실 때는 절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스님이 한 번만 하라고 하면 삼배를 고집하지 말고 한 번만 해도 된다. 스님을 뵙고 나올 때는 물러가는 인사로 한 번만 절을 한다. 방안이 아닌 밖에서 스님을 만나게 되면선 채로 합장 반배만 한다. 사찰 경내라도 밖에서 절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또한 새벽예불 전에는 경내에서 스님을 보더라도 인사를 올리지 않는 것은 관례다. 스님께는 출가전의 속명이나 나이(세납) 속가의 일 등을 묻지 말아야 한다.



재가불자 에티켓 5



공양-법문 중엔 삼배하지 않는다.

세납-속명을 묻지 않는다.

새벽예불 전에는 인사하지 않는다

친견 후 나올 때는 1배만 한다

밖에서는 합장 반배 한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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