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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나는 불교미술의 진수

기자명 이창윤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한국회화의 백미이자 불교미술의 정수인 불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불화도록이 잇달아 발간되고 있다.

지난해 문체부 추천도서로 선정된 《감로탱》(도서출판 예경 펴냄)을 필두로 《고려화엄변상도》(민족사 펴냄), 《고려시대의 불화》(시공사 펴냄), 《한국의 불화-직지사 본말사편》(불지사 펴냄)등이 이미 나와있고 《돈황》(도서출판 예경 펴냄)과 《한국의 불화-통도사 본말사편》, 《조선시대의 불화》(시공사 펴냄)도 곧 발간될 예정이다. 이들 도록은 불교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 도모는 물론 불교미술사학계의 학문적 성숙을 도모할 수 있는 중량감있는 기획물로 평가되고 있다.

도서출판 예경은 오는 4월 중으로 돈황 석굴의 불교미술을 다룬 《돈황》을 내기로 하고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돈황은 366년 낙준이라는 스님이 참선수행을 할 목적으로 석굴을 파기 시작한 이래 1천여 년 동안 수백 개의 석굴이 만들어져 불교회화와 조각들로 가득찬 불교미술의 보고이다. 이 도록은 일본 NHK출판부에서 펴낸 《돈화의 예술》을 토대로 영국의 세계적인 돈황연구가 로드릭 위트필드(Roderick Whitfield)의 최신 연구논문과 정보, 생생한 도판 4백50여 점을 수록해 돈황연구의 지평을 열어줄 역작으로 평가된다.

《감로탱》은 수륙재나 사십구재 때 영가천도를 위해 쓰이는 `감로탱'을 집대성한 것으로 선망 부모에 대한 효도와 조상숭배사상이 응결된 우리 민족의 정서와 한국불교예술의 상징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99쪽에 이르는 논문과 3백20여점의 도판을 수록했다.

《고려화엄변상도》는 해인사 고려대장경의 화엄변상도 80장을 모두 수록했다. 화엄변상도는 화엄경의 내용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으로 이 도록은 고려불교예술의 정수를 엿볼 수 있다.

《고려시대의 불화》는 국내외에 남아있는 고려불화를 집대성한 것으로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불화를 다수 발굴 수록한 것이 특징이다. 1백33점의 고려불화를 여래도, 보살도, 나한도로 나누고 별책으로 해설편을 덧붙여 고려불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적외선 촬영 등 첨단 기법을 동원해 화제를 모았다. 《조선시대의 불화》도 해외에 있는 미발표 불화가 전체의 70%가량 발굴 수록될 것으로 알려져 불교미술사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성보문화재연구원에서 편찬하는 《한국의 불화》는 전국 사찰 소장 주요 탱화류 및 국내외 소장 탱화의 80%를 수록하는 대역사로 총 32억원을 들여2005년까지 모두 41권을 펴낼 계획이다. 각 권마다 부록으로 각 불화의 화기와 관련 논문을 함께 수록된다. 이 도록은 전국사찰의 불화를 체계적으로 조사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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