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17일간의 여행』 조연현 지음

신문 기자가 던져 주는 화두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여기 있는가” 존재에 대한 이러한 물음은 각박한 현대사회 일상 속에서 우리 곁을 맴도는 화두들이다.

한겨레신문 문화부 조연현 기자는 이 화두를 들고 불교는 물론 원불교 기독교 등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17개 단체를 찾아 직접 수행 과정에 참여했다. 그는 그곳에서 자아를 찾는 다양한 방법을 경험하게 된다.

참선이나 명상을 통해 ‘깨달음’에 다가가는 곳이 있는가 하면, 한바탕 춤판이나 죽음 묵상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확인하기도 한다. 또한 ‘나’를 내세우기 보다는 ‘우리’가 먼저인 사람을 실천하는 공동체 모습에서도 자신의 존재 이유를 살피기도 한다.

내면의 세계를 관조하고자 했던 필자가 이번 여행에서 얻은 것은 다름 아닌 ‘마음’이었다.

마음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는 단순하지만 깊은 진리 하나를 가슴에 담아 온 것이다. 필자는 기자답게 자신의 모습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수행에 참가한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의 변화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 이웃 사람들이 자아를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필자를 비롯해 이 책에 그려진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평안은 늘 자신에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겨레신문사 출판부, 8000원)

광고문의

개의 댓글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상단영역

본문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