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복지단체 봉사활동 다양화 추세
몇해전만해도 불모지나 다름없던 교계에 복지관과 봉사단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자원봉사의 활동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특히 설날을 앞둔연초는 무의탁 노인과 소년, 소녀 가장 등을 돕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들이펼쳐질 예정이어서 어느때보다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아쉬운 시점이지만 불자들에게는 훈훈한 봉사활동을 통해 추위를 이겨내고 보살의 삶을 실현할 수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교계의 자원봉사활동은 내용의 다양성과 질적인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일구어육체적인 단순한 노력봉사활동외에 전화상담, 어린이 학습지도, 수지침을 통한 의료봉사, 간병인 봉사등 자신의 적성에 맞는 봉사부분을 선택할 수 있는것이 최근의 특징이다.
가장 마음 편하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은 각 지역 복지관과 소쩍새마을, 재활원, 양로원, 무의탁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소등이다. 교계 복지관의 경우 각 지역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고 봉사활동은 아이들의 학습지도,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밑반찬 만들기, 무의탁 노인들을 위한 가정방문, 안부전화하기등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재활원이나 양로원, 무료급식소등은 노인이나 장애자 목욕시키기, 밥 해주기, 말벗 해주기등 있으며 특히 소쩍새마을은 매주 화, 토, 일 서울의 조계사와 동서울터미널 등에 소쩍새마을로 가는 마을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방의 불자들은 원주까지 오면 소쩍새마을로 가는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평소 육체적인 봉사보다는 교화와 설법에 자신있는 불자라면 교계 자비의 전화나 각종상담실의 문을 두드려 본다면 봉사의 기쁨외에 자신의 소질을 개발하는 두가지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각 지역 자비의 전화와 사찰의 상담실등은 불자들의 종교문제˙가정문제˙자녀문제등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궁금증과 괴로움을 폭 넓게 다루고 있다.
특히 상담을 신청하는 사람중에는 비불교도와 타 종교인도 있어 신행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전화상담은 각 자비의 전화와 상담기관에서 실시하는 소정의 교육과정을 거쳐야 한다. 교육과정은 보통 한달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하며 보람도 느끼고 남다른 부업도 하고 싶다면 자원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간병인 봉사활동을 권하고 싶다. 노인인구증가에 발맞춰 교계가 새로운 자원봉사 영역으로 개척,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간병인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의 간병인단과 연꽃마을의 간병인회, 능인선원 간병인회,부산 바라밀 간병인협회등 교계에 7개이상의 간병인단체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연꽃마을 간병인회와 이번에 새로 개설된 불교자원봉사연합회의 간병인교육의 경우 무료로 강의를 받을 수 있으며 교육을 수료하면 무료자원봉사와유료간병인을 겸할 수 있어 봉사와 더불어 부업의 기쁨도 맛 볼 수 있다.
자원봉사의 이론과 실기를 겸비하고 싶다면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불교자원봉사연합회를 찾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복지재단은 올 3월부터 사회복지와 자원봉사, 간병봉사등 다양한 과정을 개설해 놓고있으며 6개월과정을 이수하면 조계종 복지포교사 자격증을 수여하고 있고 불교자원봉사연합회는 수지침, 비하라교육, 원왕생교육, 환경교육 등을 통해 의료봉사와 기도봉사, 임종시의 염불과 염까지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이 개설돼 있으며 회비는 받지 않고 있지만 교육을 수료하면 반드시 봉사활동을 해야한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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