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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총무원 일단 사태 추이 지켜보자

기자명 법보신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서돈각)은 일단 불교방송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2월1일 `불교방송 현안의 건'을 안건으로 해 열리는 불교방송이사회의 논의 결과를 본 후에 입장이나 대책을 마련해도 되지 않겠느냐는반응이다.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1일 이사회에서 사장의 신상에 변동이 생기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한 진흥원으로서는 관망하는 것 외에 달리 대책을 세울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2월 중순께로 예정된 진흥원 결산이사회까지 불교방송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이 문제가 결산이사회에서 자연스럽게 거론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그러나 진흥원 소속 직원들에게는 불교방송 공금횡령(유용)사태가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는 분위기다. 진흥원의 한 초급간부는 이번 사태를 한마디로`죽 쒀서 개준 꼴'이라고 표현했다. 방송국 재정이 어렵다고 해서 창사 이후1백억원이 넘게 재정 지원을 해왔는데, 불교방송에서 횡령사건이 발생했으니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것이다. 진흥원은 불교방송 지원 관이면서도 직원들의 월급수준은 불교방송의 60~70% 수준에 불과했지만 방송의 특수성이나 중요성을 감안해 그동안 직원들이 불만을 감춰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불교방송의 차장급사원과 평직원들이 수천만원대도 아니고 수십억대의 공급을 횡령 또는 유용한 사실이 밝혀지자 불교방송에 대한 지원이 더이상 의미가 있겠는가라는 회의가 직원들 사이에서 팽배해지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은 불교방송의 횡령 사건 보도를 접한 후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는 의문을 던질 뿐 겉으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총무원은 사태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교계 일각에서는 그러나 그동안 조계종이 불교방송을 종단 산하로 두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온 것으로 볼 때 이번 사태를 호기로 삼아 일부 승려들이 불교방송의 주요직책을 선점해 불교방송 장악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우려 섞인 관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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