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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입시기도 ‘부수입’도 짭잘

수험정보 나누고 불안한 마음 없애

사찰마다 7월 31일부터 시작되는 ‘수험생 100일 기도’ 접수가 한창이다. 2002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수험생을 둔 가정에서는 가족모두가 수험생이 되어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유익할 지에 대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미 자녀들의 입시가 다 끝난 불자들은 “남은 기간 사찰에서 정성껏 기도를 드리면 수험생뿐 아니라 가족들도 입시로 인한 초조한 마음을 없앨 수 있다”며 “수험생을 둔 부모들끼리 모여 수험정보를 나누는 재미도 쏠쏠해 시험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초조함 없애고 욕심 버리게 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이 갖게 되는 가장 큰 부담은 좋은 대학에 가야한다는 가족들의 큰 기대. 원하는 대학이나 수준에 맞는 대학이 아니라 무조건 좋은 대학에 가길 바라는 가족들의 기대는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엄청난 부담이 될 뿐이다.

자녀 둘을 대학에 보내면서 3년간 3번의 100일 기도를 드렸다는 황채운(46·법전아) 씨는 “하루하루 기도를 드리면서 입시에 대한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편안한 마음으로 바뀌고 자녀에게 부담이 되는 무리한 욕심은 버리게 됐다”고 말했다.



슬럼프-고비 넘기는 요령 배워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슬럼프나 학업의욕이 떨어지는 고비를 겪게 마련이다. 이럴 때 가족들은 수험생의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곤욕을 치르게 된다.

특히 처음으로 입시를 경험하는 가족이라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난감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00일 기도를 하면서 사찰에서 만난 불자들은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서로간에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간식-학습지 등 자잘한 정보 유익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을 위해 어떤 간식을 준비해야 졸음을 쫓을 수 있는지, 어떤 학습지가 입시경향을 정확히 분석해 학습에 도움이 되는지… 이처럼 자잘하고 사소하지만 중요한 정보들을 100일 기도 드리는 불자들은 함께 공유하고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다.

큰딸 대학입시를 준비하면서 봉은사에서 100일 기도를 드렸다는 김계숙(45·법경화) 씨는 “기도 드리면서 머리가 맑아져 수험생에게 특히 좋다는 일명 ‘총명탕’이나, 녹차, 과일 등의 간식거리를 많이 알게 됐다”며 “어느 시기가 되면 어떤 과목을 총정리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도움말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입시관련 강연-인터넷 사이트 공유

대학수학능력시험 때가 다가오면 입시준비에 도움이 되는 각종 강연회가 여기저기서 열린다.

발빠른 소식통이 없거나 집에만 있는 사람들은 접하기 힘든 고급 정보를 100일기도에 동참하는 불자들은 서로서로 교환하고 자료를 공유한다. 입시경향을 살피고 대처하는데는 가장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요즘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도 입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는데 어떤 사이트에 알찬 정보들이 가득한 지도 100일 기도 드리러 수험생을 둔 불자들이 모이는 사찰에 가면 손쉽게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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