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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횡령 파문-BBS 조해영 사장 인터뷰

기자명 법보신문

취임 한달 재무재표 부실 직감

불교방송 조해형 사장은 지난1일 긴급 이사회가 끝난직 후 기자와 만나이번 공금횡령 사건과 관련한 그간의 과정과 현재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사건을 인지했었는가.

"지난해 4월 불교방송에 정식 출근하며(취임 3월25일) 처음 한달간 내게보고되는 회사 재무재표를 보며 부실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경리부 차장에게 재무재표를 제대로 올려보내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두달여가 지나도록 경리부 서류는 나아지지를 않았다."

-그렇다면 왜 그 때 바로 조사를 하지 않았는지.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정부방침과 발맞춰 10% 경쟁력 강화운동의 일환로 감량경영을 했다. 월별 보고를 각 부서에서 해 왔지만 직원들을 믿고 일일이 따지지는 않았다. 또 사장은 사장으로서 할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 직원들이 제출한 서류 하나하나를 사장이 일일이 간섭하면 직원들 사기에도문제가 생긴다고 여겼다."

-결정적으로 횡령사실을 안 것은 언제쯤인가.

"연말 가결산을 보고 사실 놀랐다. 감량경영을 지시했고 설혹 부서간 힘들수는 있어도 최소한 연말 결산서에는 일정부분 감량의 흔적이 나타날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경리부의 회계장부에는 그런 흔적을 찾아 보기가 힘들었다. 그러던 차에 1월 초순경 일부 경리직원이 주식투자를 한다는 얘기를들었다. 그래서 삼일회계법인에 빨리 감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직원들이 눈치 못채게 조심스럽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사건의 규모를 알고 있었는지.

"일부 직원이 주식투자를 하는 정도로 생각했지 이처럼 많은 공금이 유용되고 횡령됐는지 몰랐다. 상상 밖의 비리가 터진 것이다. 가뜩이나 경기가좋지 않은 요즘 만약 이 사건을 모르고 지나쳤다가 그 이상의 어음 부도나금융사고가 터졌다면 불교방송은 돌이키기 어려운 상처를 받을 뻔 했다."

-앞으로 사건 해결방향은.

"회사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다시는 이런 비리가 구조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자구책을 강구하겠다. 합리적인 기업운영을 하려고 했는데 이번과 같은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죄송한 마음 감출 수 없다.회사가 빠른 시간안에 정상화될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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