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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노태우씨 면회 '눈길'

기자명 채한기
조계종 스님들이 수감중인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면회해 교계의 눈길을끌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스님 중 종회의장 설정스님을 비롯해 부의장 법등 총무분과위원장 정우 재정분과위원장 영담 호법분과위원장 진아스님 등 5명은 지난 20일 오전11시에는 안양교도소에 수감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오후 2시에는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노태우 전 대통령을 각각 찾아 면회했다.

이날 전두환 전 대통령은 현 시국에 대한 걱정과 함께 통치권이 잘 수행될수 있도록 불교계가 앞장서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 전대통령은 "미안하다"라는 말과 함께 "백팔배와 금강경을 보면서 지낸다"고 전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스님들은 종회의장 설정스님의 사인이 적힌 불교서적10권씩을 각각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종회의장 설정스님은 "요즘 시국이 어수선해 전 대통령을 면회한다는 것이 자칫 오해를 살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으나 순수한 포교차원에서 두 대통령을 오늘 만났다"고 했다.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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