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은 양념〉
진간장-식초 각 1큰술, 설탕 반찻술, 깨소금-참기름 각 1찻술, 빨간 고추 1개(채썬 것)를 잘 섞는다.
<양념 고추장〉
고추장 1큰술, 된장-고추가루-다진 파-마늘-참기름-통깨 각 1찻술씩을 잘 섞는다. 잘게 다진 쇠고기를 고추장과 같은 분량으로 볶아 넣기도 한다.
<생강 양념〉
다진 생강-실고추 각 1.5찻술, 다진 파 1찻술, 다진 마늘 반찻술, 설탕-고춧가루 각 1.5큰술, 참기름 1큰술을 잘 섞는다.
<젖장〉
멸치젓국 5큰술, 된장 2찻술, 고춧가루-깨소금 각 1큰술, 다진 파 2찻술, 다진 마늘 1찻술을 잘 섞는다. 취쌈을 찍어먹기도 한다.
[이양선 기자]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대지를 적신 후 산과 들녘에 봄기운이 피어오르고 있다. 새싹들이 움을 틔우는 이 즈음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산천에 널리 핀 봄나물들이다. 냉이 쑥 고사리 돌나무 머위 질경이…. 이름만 들어도 입맛이 도는 봄나물을 캐며 봄향기에 취해 보는 것은 어떻까?
봄 가족 나들이로 사찰을 찾아 역사와 주변 경관을 돌아보고 자녀들과 함께 절 뒷산을 찾아 자연교육을 겸하는 봄나물 캐기는 도시에 지친 여러 이들에게 활력을 안겨준다. 온 가족이 사찰을 찾아 참배를 하고, 들고온 바구니에 나물을 캐는 봄나들이는 이 시기가 적격이다. 봄나물을 캐는데 특별한 장비는 필요없고 목장갑과 나물을 담을 봉지나 바구니만 갖추면 된다. 봄나물은 한 번 난 곳에 계속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채집한 곳을 잘 기억해 두면 다음해에 쉽게 채집할 수 있다.
경북 영천 은해사내의 산내 암자인 백흥암 뒷산에는 고사리 등이 많이 나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을에는 송이버섯으로 유명하다. 은해사에서 도보로 30분 거리로 백련암에 들렀다가 백흥암을 찾으면 된다. 백흥암은 비구니 스님들의 수도처로 여름과 겨울안거때 수십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정진한다. 절앞 계곡 석간수는 매우 깨끗하며 약수물은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절 주위는 중암 운부암 기기암 등의 암자가 있어 팔공산의 또 다른 수행처로 유명
하다.
속리산 법주사의 암자로 향하는 길에는 쑥을 비롯한 나물들이 봄만 되면 고개를 내민다. 속리산 주변에는 속리산 국립공원도 있어 가족 소풍지로도 적격이다. 충남 마곡사 개울가와 앞논에는 달래가 많이 나온다. 앞 마곡계곡에는 각종 어류가 많아 자연 학습지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충남 부여 대조사로 올라가는 산자락 중턱에는 쑥이 많이 나온다. 바로 옆은 성흥산성이 위치해 독립운동의 현장을 엿볼 수 있다. 천불로 유명한 공주 성곡사로 들어가는 입구 논두렁에는 냉이가 지천이다.
서울에서 가까운 수원 용주사 뒷산에는 씀바귀가 많이 나온다. 주변에 수원성도 가까이 위치해 조선시대 과학기술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강원도 강릉 보현사 뒷산에 도라지를 비롯한 산나물이 가득하다. 산나물은 제철에 채집했다가 말려 일년 내내 식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 포천 백운산˙청계산, 가평의 명지산, 홍천의 공작산, 원주의 치악산, 화천의 백운산˙화악산 등은 산나물 채집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특히 백운산 산채맛은 국내 으뜸으로 꼽힌다. 봄철이면 하루에 2~3백명의 등산객이나 봄나물을 캐러 몰려든다. 인제의 가마봉은 인적이 드물어 산나물이 다른 곳에 비해 흔하다. 설악산 산나물은 다른 지역에 비해 산나물이 늦게 돋는 편이어서 6월에 들어서면 곰취나물 등을 많이 캘 수 있다.
우리나라 들과 산에 나는 달래 씀바귀 등의 나물에는 비타민 효소 미네랄 등이 듬뿍 들어있어 미각을 돋구고 피로를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춘곤증을 이겨내는데 한 몫 한다. 특히 소화를 촉진해 위와 장의 원활한 기능을 돕고 피를 맑게 하고 인체내의 독소를 해독하는 역할을 한다. 미나리는 갈증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어 평소 숙취제거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고 냉이는 눈을 맑게 하는 역할이 크다. 달래는 보혈작용에 좋고 씀바귀는 기력을 강화시키는데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각종 산악회와 단체에서는 산나물도 캐고 등산도 하는 트레킹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정보센터와 코니언은 5월부터 봄나물트레킹 행사를 갖는다. 참가자들은 하루나절 채집만으로도 파릇파릇한 산나물을 한바구니 정도는 싸들고 돌아온다. 경기 여주 밀감농원은 취나물 냉이 쑥 달래를 캐면서 아이들에게 이름을 가르쳐줄 수 있는 학습현장이다. 농원 주위로 참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군락이 무성해 산책로도 그만이다. 또 가까운 곳에 여주 목아불교박물관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충남 천안에 있는 유성관광농원은 산나물과 들나물을 동시에 채집할 수 있는 곳으로 50여가지의 봄나물이 가득하다. 이밖에 주부탐사대 두레생태기행 등 다양한 단체에서 나물캐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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