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부터 도채법 까지
이런 시점에서 곽동해씨가 내놓은 [한국의 단청]은 오늘날 그 초연한 장엄의 세계로 우리의 발길을 인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책이다.
단청을 본격적으로 다루면서도 불교미술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내용을 풀어나갔으며, 13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문양초를 실어, 독자가 눈으로, 손으로, 가슴으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단청의 역사와 기원, 조형양식, 문양의 구성 요소와 종류, 그 상징 의미를 탐구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 단청에 사용되는 안료, 도채법까지 소개하면서, 원색 사진과 일러스트 300여컷을 통해 다양한 사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부록에 단청 및 고건축 용어 해설과 함께 참고문헌과 색인을 실어 후학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저자 곽동해씨는 동국대 미술학과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하고, 현재 동국불교미술인회 부회장 을 맡고 있다. 최근엔 한국의 종 디자인과 같은 전통공예 문양디자인에도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논문과 저서로는 「중국단청의 조형양식에 대한 고찰」, 『알기쉬운 불교미술』 등이 있다. (학연문화사, 50000원)
채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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