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의 단청 -곽동해 지음

기자명 채한기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역사부터 도채법 까지

우리 민족의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단청. 그러나 단청은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목조 건축 문화가 퇴화하고, 또 실용 예술을 경시하는 문화적 분위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는 한동안 뒷걸음질 쳐왔다. 1960년대 후반 전통문화 재건사업에 힘입어 단청분야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으나 축적된 자료가 미비해 후학들은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현실이다.

이런 시점에서 곽동해씨가 내놓은 [한국의 단청]은 오늘날 그 초연한 장엄의 세계로 우리의 발길을 인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책이다.

단청을 본격적으로 다루면서도 불교미술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내용을 풀어나갔으며, 13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문양초를 실어, 독자가 눈으로, 손으로, 가슴으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단청의 역사와 기원, 조형양식, 문양의 구성 요소와 종류, 그 상징 의미를 탐구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 단청에 사용되는 안료, 도채법까지 소개하면서, 원색 사진과 일러스트 300여컷을 통해 다양한 사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부록에 단청 및 고건축 용어 해설과 함께 참고문헌과 색인을 실어 후학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저자 곽동해씨는 동국대 미술학과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하고, 현재 동국불교미술인회 부회장 을 맡고 있다. 최근엔 한국의 종 디자인과 같은 전통공예 문양디자인에도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논문과 저서로는 「중국단청의 조형양식에 대한 고찰」, 『알기쉬운 불교미술』 등이 있다. (학연문화사, 50000원)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