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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전통교재 『서장』『화엄경현담』 발간

기자명 권오영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조계종 교육원 '체계적인 교육과 연구 활성화 기대'

조계종 교육원(원장 무비 스님)이 최근 강원의 전통교재인 『서장』과 『화엄경현담』을 각각 새롭게 발간했다.

『서장』은 교육원이 2001년 검인정교재 편찬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승가대학과 강원에서 사용중인 교재를 종단이 제작하거나 검인정한 교재를 보급시켜 학습효과를 배가시키고 원활한 학사일정을 운영하기 위해 종단에서 직접 제작한 교재이다.

『서장』은 송나라 대혜종고 스님이 화두 참선법인 간화선을 선양하고 수행의 핵심을 설명해 주기 위해 만들었던 것으로 우리나라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이 서장을 보고 크게 깨우쳤으며 조선조에 이르러서는 전국 사찰에서 고루 간행돼 강원 교육의 핵심 교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번에 발간된 『서장』은 본문을 한문으로, 주석을 한글화해 학인들에게 원문에 대한 내용 파악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효율적인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장』에 등장하는 주요 선사의 행장에 대해 책의 맨 끝에 '선사인명록(禪師人名錄)'을 마련해 주요 선사의 생애와 사상을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했다.

『화엄경현담』은 청량 징관 스님이 저술한 80화엄의 핵심적인 내용을 체계적이고 간략하게 정리한 개론서로 스님의 많은 화엄저서를 통해 화엄사상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 책이다.

교육원은 1997년 조계종 역경위원회에서 화엄학림에 역경을 위임해 5년여간의 노력 끝에 청량 징관 스님의 80화엄의 핵심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 현담』과 현담의 해설서를 모은 『화엄경현담 주해집』을 각 2권 1질로 간행했다.

교육원에서 발간한 『화엄경 현담』은 부분적인 번역에 그쳤던 그 동안의 『화엄경현담』을 처음으로 한글로 완역했다는데 무엇보다 큰 의의가 있다. 또 이 책은 '현담'을 교감(校勘)한 것 중 역작으로 꼽히고 있는 대북화엄련사의 『화엄소초회본』을 교본으로 삼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화엄경현담'을 교감해 냈다데 의의가 있다.

교육원 관계자는 '『서장』과『화엄경현담』이 강원 교육에 있어 필수 교재임에도 불구하고 중구난방으로 번역된 교재를 사용해 교육과정과 내용에 있어 혼란을 겪었다'며 '이번에 종단에서 직접 제작한 이 책을 통해 교육 과정과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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