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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종교/발터 하이시히 지음/소나무

기자명 채한기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샤머니즘과 불교서 캐낸

몽골 정신문화의 원형


독일의 저명한 몽골학 연구자 발터 하이시히 저서 『몽골의 종교』는 몽골의 샤머니즘과 불교를 조명한 책으로 몽골 종교의 입문서라 할 수 있다.

하이시는 세계적인 몽골학 연구자로 평가 받는 인물로 제 2차 대전 이후 서독의 중앙 아시학을 이끌어 왔다. 그의 연구는 문헌학을 비롯하여 역사학·종교학·민속학 등 몽골학 전 분야에 걸쳐 있으며 관련 논문만도 수백편에 이른다. 저자는 몽골의 샤머니즘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모든 자연에는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던 유목민족의 정신 속에 이뤄진 샤머니즘에 관한 체계적인 서술을 통해 저자는 몽골 문화의 원형을 하나씩 풀어내고 있다. 그가 몽골의 중세 샤머니즘 세계로 들어가는 데 횃불로 삼은 문헌은 당시로서는 새로 발굴된 자료들로 모두 민간에서 유포된 자료들이다.

<사진설명>재생을 기우너하는 순록 뿔이 꽂혀있는 오보.


이 자료는 몽골 사람들의 일상 생활 속에서 채록된 것이어서 그들의 종교 의식이 생생하게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저자는 적어도 13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몽골 샤머니즘을 아우르고 있다. 조상신과 창조신, 불의 신, 말을 타고 있는 신 등 민간 신앙에 유포된 신들을 조명함과 동시에 대지와 고지를 숭배하며 생긴 몽골인들의 생활상까지 소상하게 소개하고 있다. 몽골의 샤머니즘이 오늘날에도 살아 숨쉬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 같은 저자의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늠할 수 있다.

저자는 샤머니즘 일변도의 몽골 사람들에게 불교가 어떻게 전파됐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물론 그 불교는 티베트 불교(라마교)다. 저자는 샤머니즘과 불교 사이의 갈등, 그리고 몽골의 정치적 변화에 따른 샤머니즘과 불교의 운명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놓고 있다. 13,000원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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