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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도회장 누가될까

기자명 이학종
조계종 중앙신도회 초대회장은 누가될까.

병자년 벽두 불교계 최대 현안인 조계종 중앙신도회의 출범(2월중)을 한달여 앞두고 중앙신도회 새 사령탑의 향방이 교계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총무원과 함께 불교개혁의 한쪽 수레바퀴가 되어 불교를 이끌어갈 한국종교최대 신도조직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 자리는 누구를 향하고 있는가. 아직(1월1일 현재)까지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10여명의 인사가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회장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4월로 예정된 총선 직전에 신도회가 출범하게돼 새 회장의 향방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들은 정계에서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 (조계사 명예신도회장) △김명윤 신한국당 고문(사단법인 한국불교단총연합회 이사장) △이종구 전 국방장관, 재계에서 △엄상호 건영그룹회장 △최승진 우성건설 부회장 △김석원 전 쌍용그룹회장 △김노언 용마건설 대표(신흥사 신도회장), 법조계에서 안동일 변호사(재가연합 공동회장), 학계에서 황석동 부산 대명학원 이사장, 교계에서 △서돈각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기영 사단법인 한국불교연구원이사장 등이다.

엄상호씨는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물망에 오르고 있고 최승진씨도 신도회 상임위원 일부에서 적극 추천하고 있다는 후보이다. 김석원씨는 한때 종단차원에서 적극 교섭에 나섰지만 정계진출 등으로 주춤한 상태에 있다. 김석원씨의 손윗누이인 김인숙(국민대 교수)씨가 여성대표 부회장으로 유력하다는 전망도 있다. 용마건설 대표 김도언씨는 신도회 사무실을 광화문 사옥인 용마빌딩으로 주선하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주목받는 인물이다.

불교계에서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받아온 서석재씨는 지역구 출마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회장후보 반열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또 중앙신도회가 현역 정치인을 회장.임원에서 배제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완화할 조짐도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동일 변호사는 개혁적 이미지와 신망을 갖춘 인물로 개혁종단의 신도회장 이미지에 걸맞는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고, 황석동씨는 재력과 신심, 적극성을 고루갖춘 인물이라는 점에서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서돈각씨는 학덕과 신심을 갖춘 원로라는 점에서, 새 신도회장으로 적당한 사람을 영입하지 못했거나 지나치게 과열양상을 띨 경우 전격 추대될 가능성이 있다는게 교계주변의 관측이다.

그러나 이같은 무성한 하마평에는 불구하고 새 신도회장의 열쇠는 조계종총무원장 월주스님이 쥐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여론이다. 따라서 전혀 예측치 못한 인물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12월27일 새사무실 입주와 함께 출범준비를 가속화한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초대회장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새해 벽두부터 불교계는 2천만 불자의 대표 선출을 놓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학종 기자
urubell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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