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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선정 '95불교계 5대 뉴스

기자명 채한기
◇석굴암등 세계문화재 등재

95년도 불교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건은 불국사 석굴암 해인사 고려대장경판 및 판고 등 불교문화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식 등록됐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12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네스코(UNESCO)산하 세계유산위원회(WAC)제19차 총회에서 석굴암 등 불교문화제가 `세계문화 유산'으로 공식 등록돼 세계문화유산을 가진 94번째 국가가 됐다.

이들 문화유산이 역사와 예술, 과학적으로 세계적인 가치를 지난 유적이나 건축물을 대상으로 선정되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됨으로써 우리나라는 민족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게 됐다.


◇btn및 부산.광주BBS 개국

전파매체를 통해 포교이 전국시대를 연 것도 불교계의 획기적인 일이었다. 3월 1일 불교텔레비전과 불교광주방송이 개국함에 따라 영상과 전파매체를 통한 전국적인 포교시대를 열었다. 이보다 앞서 2월에는 불교부산방송이 개국됐다.

현재 청주.대구지역에도 불교방송이 설립허가가 나 설립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계종은 향후 이외의 지역에도 설립허가를 정부로부터 받아 추진할 방침이다.


◇남.북 불교지도자 베이징서 회동

해방이후 남.북 불교지도자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불교사의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5월24일 중국 베이징의 랜드마크 호텔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스님과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박태호위원장이 만났다. 이 자리에서 월주스님의 방북문제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함으로써 월주스님의 방북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가 조성됐었다. 비록 종단내의 여건미숙과 남.북 당국간 분위기 미성숙으로 방북은 무산됐으나 정치성을 배제하고 남북최고 종교지도자가 만났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또 남.북 불교교류의 발판을 양측 종교지도자가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둘 수 있다.


◇고속철도 경주관통 반대

한국 역사와 문화의 본고장, 한국불교 최고의 성지 경주를 훼손하는 `경부고속철도 경주통과 반대운동'이 교계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경주시민과 전국민과의 갈등양상마져 보였던 고속철도 경주통과 문제는 문체부의 `건천노선' 경주경실련 등의 `제3의 대안'등 신라문화유적을 보호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불국사 주지 설조스님의 고속철도 경주 우회를 위한 단식기도, 조계종 총무원과 종회의 `백지화' 결의, 고속철도 경주통과 백지화운동 추진위원회의 결성에 힘입어 최근에는 타종교 단체와 일반 시민 사회운동 단체들도 대거 가세했다.

결국 고속철도의 경주통과 문제는 해를 넘기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교계의 성보문화재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가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조계사에 또 공권력 투입

정부가 공권력을 94년 종단개혁과정에 이어 95년도에도 조계사에 투입, 불교도의 분노를 폭발케 했다.

정부는 조계사 경내에서 농성중이던 한국통신 노조원들을 6월 6일 강제연행했다. 이른바 6.6교권유린 사태로 명명된 이 사건은 조계사와 명동성당에 동시 투입돼 종교계와 정부가 정면 충돌했다.

조계종의 3백여명의 스님들과 2천여명의 불자들은 6월15일 저녁7시 조계사에 운집 시국법회를 갖고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청정도량 조계사를 유린한데 대한 사죄와 재발방지 약속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 사건으로 그동안 불교계와 정부간의 화해분위기는 깨지고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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