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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종계종 전국 본말사 주지대회

기자명 채한기
"정부가 불교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산문폐쇄도 강행하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토지세 시행령 제정과 관련 종회와 총무원이 산문폐쇄 불사를 천명한데 이어 조계종 원로스님들도 산문폐쇄를 강행하라는 하교를 내렸다.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혜암스님)는 지난 28일 총무원 청사에서 원로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삼보정재와 사찰토지 수호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원로회의 스님들은 결의문을 통해 "사찰의 토지는 스님들에게 수행과 포교의 근간으로써 만대에 유전할 삼보정재"라며 "무원칙한 세금을 부과하여 절 땅을 팔지 않으면 세금을 낼수 없도록 해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해왔던 불교 종단의 존립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님들은 또 "정부는 근간에 이르러 사찰 임야와 토지를 임의로 공원화하여 사찰을 세속화 하고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교 문화재의 파괴를 방치하고 있다"며 "인류의 정신문명을 영도해 온 3천년 불교가 작금에 이르러 숱한 방해세력과 대적하게 되니 이제 우리 불교도는 정법수호를 위한 대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성토하며 종도들은 일대 각성, 총력 매진하라고 촉구했다.

스님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사찰토지 관련 세금제도(종합토지세, 토지초과이득세 등)와 사찰의 토지에 임의로 자연 공원을 지정하는 제도를 전면거부하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사찰의 토지에서 물러갈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스님들은 또 결의문에서 총무원과 중앙종회, 본말사 주지 그리고 모든 종도들은 화합단결하여 호법호교의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총무원은 오는 12일 오후2시 조계사에서 정부를 상대로 전국 본말사주지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무원은 또 지난달 29일 전국 본말사에 공문을 발송, 토지관련 세금면제를 위한 백만인서명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토지관련세금부과내역을 9일까지 재무부로 보고토록 했다.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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