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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련 스님들 "우리도 나서겠다"

기자명 남배현

실천승가회 ·대불청 등 31개 단체 동참 …북 운동돕기 전국확산

`북한동포 7백만 아사'란 폭풍이 금방이라도 들이닥칠 것만 같은 긴박감이 내˙외통신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교계의 북한동포돕기 운동이 계층의 구분없이 확산되고 있다.

불교계 북한동포 돕기 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우리민족서로돕기 불교운동본부(이하 불교운동본부)를 비롯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전국승가대학학인연합, 전국불교운동연합 등 4개 단체가 주최하는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확대 공식기구 준비위원회(이하 공식기구) 발대식 및 공개 간담회가 오는 4월17일 오전 11시 30분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을 시작으로 각 신행단체는 봉축기간(4월 18~5월 13일) 동안 북한동포돕기 운동을 전개한다. 공식기구에는 4개 단체 이외에도 전국규모의 신행단체인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맑고 향기롭게, 대한불교청년회, 대한불교진각종청년회 등 31개 단체가 동참하고 있다. 이들 신행단체의 모금활동은 단순히 회원들의 보시에 의존하지 않고 효과적인 북한동포돕기 운동 확산을 위해 산뜻한 아이디어가 동원되고 있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행단체의 통일된 움직임과는 달리 각지역 스님들의 동참이 소극적이라고 지적한 신행단체 관계자들은 봉축기간동안 각 사찰 스님과 조계종의 동참이 이루어질 때 가장 효율적인 북한동포돕기 운동이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단체별 북한동포돕기 운동 진행계획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국승가대학학인연합은 지난 8일 불교회관에서 제8대 2차정기 대의원회의를 통해 전국18개 강원별로 △거리캠페인 △자체모금활동 △연등달기 △탁발 등을 실시, 북한동포 돕기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한발 앞서 북한동포의 심각한 식량난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고 밝힌 해인강원은 1백10만5천원의 성금을 모금, 지난 4월7일 불교운동본부에 기탁했다. 해인강원 종현스님은 "그 동안 교계 언론은 북한동포의 식량난에 대한 소식을 불자들에게 전달하는 작업을 게을리 했다"며 "법보신문에서 많은 지면을 할애해 북한동포돕기 운동과 관련한 소식을 적극 홍보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대한불교청년회는 지난 12일 이사회의를 통해 각 지구별로 `북녘 동포에게 식량 보내기 1억원 모금운동'을 오는 12월말까지 전개하기로 결의하고 봉축기간동안 1차 집중 모금활동을 전개, 5천만원을 모을 방침이다. 조계사 중˙고등학생법회 등 서울 지역 청소년법회 소속 불자들은 빈깡통에 밥한공기 나누기 티켓을 부착하고 `서랍 속의 십원짜리 동전 모으기 운동'을 4월15일부터 5월13일까지 전개한다. 성남과 홍제 청년 정토회는 △직접 제작한 딸기잼판매 △손수기른 통나물 판매 △점심값 아끼기 등의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동을 펼친다. 특히 성남정토포교원은 사중회의를 거쳐 북한동포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데 뜻을 같이하고 포교원 전세금 6천5백만원 중 5백만을 갹출, 지난 10일 불교운동본부에 기탁했다.

신행단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소속 종단과 관계없이 북한동포돕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과 이를 통해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불교운동본부를 비롯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등 종교계, 노동계, 재야 단체들로 구성된 겨레사랑 북녘동포돕기 범국민운동본부가 지난 10일 서울역 광장에서 발족됐다. 범국민운동본부 실행위원장 효림스님은 이날 활동계획발표를 통해 1차 모금 목표액인 20억원을 6월말까지 모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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