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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사지 고려시대 절터 "확인"

기자명 김태형
유물 수백점 출토…궁궐터라는 주장에 "쐐기"
동국대 박물관 조사…유물전시관 4일 개관




팔만대장경 판각성지로 알려진 강화 선원사터에 대한 1차 발굴조사 결과, 현재 사적 259호로 지정된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지산리 692번지 일대에 고려시대 건립된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사찰이 존재했음이 확인됐다
.
선원사터를 발굴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박물관은 5월 20일 사적259호 선원사지 발굴조사 지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동국대박물관 발굴조사단(단장 홍윤식 교수)은 이날 지도위원회에서 96년 11월 4일부터 지난 5월 31일까지 선원사터 4천3백50여평에 대한 발굴조사에서고려시대 제작된 `옴'자와 `육자진언(옴마니반메훔)'등이 새겨진 범자문(梵字文)암막새와 보상화문전(寶相華紋 ), 연화문 막새, 용모양 치미( 尾)편, 난방을 위한 온돌 시설, 사람얼굴 모양기와, 청자편 등 수백여점의 유물이 출토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조사지역 에서는 30 ×20 규모의 대웅전으로 추정되는 건물지를 비롯 각종 석축과 문지(門址)등이 확인됐다.

조사단은 조사지역에서 출토된 유구와 유물 등을 통해 볼 때 이곳은 국가적차원의 지원과 계획아래 이루어진 대규모 건물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설명했다. 특히 범자문 막새 등이 출토된점으로 보아 이 지역에 대규모 사찰이 존재했음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조사단을 특히 남한지역에서 고려시대의 완벽한 건물지를 발굴한 것은 고고학적으로 큰 의의를 지닌다며 이번 발굴조사로 그동안 현재의 선원사터가 궁궐 혹은 훈련도감이 있었던 곳이라는 일부 향토사학계의 주장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원사(주지 성원스님)는 6월 4일 오전 11시 해인사 주지 보광스님, 서석재 국회 정각회장, 최기선 인천광역시장을 비롯, 각급 지역 단체장과 불자, 강화 군민 등 2천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선원사지 발굴현장에서 `선원사 유물전시관'개관식을 갖는다. 4일 개관되는 유물전시관에는 현재 동국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지정원정명 선원사 옥등 1점 을 비롯 △차맷돌 1점 △각종 기와편 △청자편 △발굴관련 사진 등 3백40여점의 유물과 관련 자료가 전시돼 선원사를 찾는 불자와 관광객들에게 좋은 교육자료로 활용된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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