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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독일대사 단기출가

기자명 황도
  • 해외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클라우스대사, 문화원장과 함께 6∼8일 직지사서

"독특하고 의미있는 체험 갖게돼 기뻐"
예불 좌선 운력 빠지지 않고 암자 순례도



주한 독일대사 클라우스 플러스 박사, 독일 문화원장 만프레트 오트 박사,모니카 오트, 김광규(시인), 정혜영(한양대 독문과 교수)씨등5명은 지난6월6일부터 8일까지 조계종 8교구본사 직지사(주지 녹원스님)에서 2박3일간의 단기 출가를 경험했다.

부임한지 2년째인 클라우스 플러스 대사는 평소 업무로 인해 한국의 문화를접할 기회가 없었으나 평소 교분이 두터웠던 김광규씨와 한국의 문화에 대해이야기를 나누던 중 단기출가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체험해 보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들은 6일과 7일 이틀동안 예불과, 좌선, 운력등의 사찰생활과 수행을 경험했으며 3일째에는 암자등을 순례했다.

클라우스 독일 대사는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는데 동행한 정혜영씨는 "단지자연인으로서 한국의 문화를 몸으로 느끼고 싶어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문화원장의 부인인 모니카 오트씨는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절이있는 위치와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함박 웃었다.

검소함으로 유명한 독일인들답게 이들은 기차편을 이용해서 직지사에 도착했으며 도착 직후 법당에 들러 이곳 스님들의 지도로 삼배를 올리고 헌향했다.

이어 녹원 스님을 방문, 환담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클라우스 플러스 대사는 "독특하고 의미있는 체험을 하게되어너무 기쁘다"며 수련회를 허락해 준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방사를 배정받은 뒤 좌선 및 예불 습의를 하는 이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했다.사찰측에서 제공한 행자복은 대사의 큰 키를 다 가리지 못해 약간 우스꽝스러웠지만 지도하는 스님의 일거수 일투족에 모든 신경을 집중했다.

바닥에 앉아 있는 것이 힘들어서인지 가끔 몸을 뒤척이기는 했지만 좌선에 임하는 모습은 아주 익숙한 듯이 보였다.

클라우스대사는 스님들에게 "1백년전의 자비와 오늘의 자비는 같은가 다른가"는 등의 질문을 던지며 이번 기회에 불교정신을 가능한 많이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천=황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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