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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가람-⑩운달산 금선대 ◇사적기

기자명 이창윤
  • 해외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금선대는 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의 말사 김룡사의 부속암자로 경상북도 문경군 사북면 김용리에 있다. 금선암이라고도 한다.

<운달산금선암불사기〉에 의하면 진평왕 9년(587)에 운달 스님이 창건한 것으로 전한다. 창건주 운달 스님에 대해서는 자세히 전하는 바가 없다. 이절은 기록상으로 다섯번 중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인조 13년(1635)에 영관스님과 혜총스님이 중창하였고, 숙종 41년(1714)에 한차례 중건하였다. 영조 29년(1752)에는 무영스님이, 순조 23년(1822)에는 석한스님이, 고종 2년(1864)에는 치운스님 등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사적이 자세히 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금선대는 고승들이 거쳐간 선찰로 유명하다. 특히, 청허 휴정스님의 제자인 편양언기, 송운유정, 소요태능, 손제자인 호연태호, 해운경열등이 수행정진했던 것으로 보아 서산대사 휴정스님의 문하생들의 수행하던 곳이다.

특히, 휴정 스님의 4대 제자로 일컬는 휴정.언기.태응.일선 스님 중 일선스님을 제외한 세분이 주석했던 것을 보면 휴정 스님의 문하생들에게 차지하는 비중을 넉넉히 짐작할 수 있다.

휴정 스님은 멀리는 고려 보조국사 지눌 스님의 법을 이었고, 가깝게는 부용영관스님의 법을 이었다. 스님은 승병장으로도 유명하지만 수많은 계파로 분열되었던 것을 통일해 이후 `서산종'으로 불릴 정도로 조선불교의 전환기를 일구어낸 분이다. 따라서 조선불교의 전환기를 일구어 낸 근본도량으로 불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휴정 스님은 1천여명의 제자를 두었는데 그중 우수한 제자가 70여 명이었다. 그중 사명대사 유정 스님이 법을 잇고 언기.태능.일선 스님이 법을 부촉받았다.

휴정 스님은 염불수행을 하기도 했는데, 자성이 곧 아미타의 입장임을 알아 일심으로 염불하여 본래면목이 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김룡사금선암염불계기〉의 기록에 의하면 이곳 금선암에서 혜월 스님 등이 염불계를 조직한 것으로 나타나있다. 정확한 연관관계는 밝힐 수 없으나 휴정 스님의염불수행과 관련지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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