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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수화 반야심경을 보고 계십니다"

기자명 이상배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여러분은 수화 반야심경을 처음 보고 계십니다. 불교수화를 발표하는 것도 처음입니다."

휠체어에 앉아 사회를 보는 방귀희(불교방송작가)씨의 낭랑하면서도 다소 흥분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9월 23일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는 불교계 최초로 불교수화발표회가 있었다. 청각장애인들에게 포교할 불교수화가 발표되는 날이라 사회를 보는 방귀희씨가 흥분할만도 하다.

조계사 원심회(회장 덕신스님)와 광림사 연화복지학원(주지 혜성스님)가 불교수화정착을 위해 세미나를 준비했으며 이날 불교수화가 빛을 보게 됐다.

이들 두단체는 국내 수화관련 단체에 불교수화 자료집을 보냈고 각 단체가 발송해온 지적사항을 검토했다. 불교수화 세미나에는 가톨릭 신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세미나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석주(칠보사 조실)큰스님.

석주스님은 이날 발족한 불교수화연구회의 고문이기도 하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관심있게 행사를 지켜봐 노스님의 청각장애인 포교에 대한 열의를 느끼게 했다.

석주 큰스님의 열의를 따라가려는 듯 참석한 스님들과 불자 2백여명은 부처님을 뜻하는 수화를 해성스님의 동작에 진지하게 연습하면서 불교수화용어가 만들어 졌다는 기븜을 만끽했다. 세미나에서는 40가지의 불교수화용어 중 13가지가 소개됐다.

청각장애인 이병노씨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지만 환한표정으로 수화로 불교 수화가 만들어진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원심회와 관림사는 이날 석진 스님을 고문으로 하는 불교수화연구회를 발족시키고 지속적으로 불교수화를 만들어 가기로 결의를 다졌다.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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