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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사람은 마음을 다스린다』K. 스리 담마난다 지음

기자명 김민경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지혜의 나무 출간

말레이시아 최고승 대표저술 번역 출간

괴로움과 인생의 본질 정확하게 제시




두려움과 근심 없는 삶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혹은 마음 잘 다스리는 노하우가 절실한 이들을 위해서 쓰여진 책이다.

스리랑카 출신이지만 1952년 이래 회교국가인 말레이시아에 정착하여 불교계 최고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는 담마난다 스님의 대표 저술 『How to Live Without Fear and Worry』를 번역한 책이다.

본래 『왜 근심하는가?』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초판은 출판 즉시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6쇄나 거듭했다. 미국과 독일, 영국, 남아연방과 아시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번역 출판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한다. 비단 불교인들 뿐만 아니라 회교도와 기독교인, 힌두교 신자까지 이 책에 매료돼 감사의 서신을 보낼 만큼 인기를 얻었는데 심한 경우 자살의 문턱에 간 사람이 이 책을 읽고 마음을 고쳐먹었다는 극적인 이야기도 있다. 이 책에 깃든 내용이 전 인류의 마음을 움직이고도 남을 만큼의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는 반증이겠다.

“당혹스럽도록 복잡한 현대문명에 대처할 길잡이가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기 위해”(담마난다 스님) 집필되었으나 그에 따른 전개는 불교적 견해로만 일관하지 않고 타종교나 인류 역사에서 손꼽히는 위대한 사상가들의 견해를 다수 인용하여 설득력 있게 인생의 여러 비밀스런 면모를 밝히는 미덕이 크다.

제1부에서는 두려움과 근심의 여러 모습이 나열되어 그 원인을 밝히고 그에 대한 대처방법이 제시된다. 인생의 보편적인 문제인 괴로움과 인생의 본질을 불교적 시각에서 제시하면서 정신적 건강을 획득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되어 있다.

2부는 인간이 가진 기본 독소인 탐·진·치 삼독에서 오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정신 자세와 이를 극복하는 방안이, 마지막 3부에서는 진정한 행복과 평화가 무엇인가를 밝히고 이를 위한 조건을 제시하며 결국에는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담마난다 스님은 평생 50권의 책을 펴냈으며 이중 대부분의 저술이 전세계 20여개 나라에 소개돼 있다. 한국(한국불교계)과는 그리 큰 인연이 없는지 지난 2월 스님의 또다른 저서(『붓다의 위대한 가르침』경서원)가 번역, 출간된 이래 한국불자들과는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 된다고 한다. 마음이 너무나도 아파 어떠한 방법으로든 위로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매우 유용할 책이다.

달라이 라마와 틱낫한 스님이 쓴 책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또 한 분 ‘외국 고승’의 본격출현을 기대하게 하는 ‘신호탄’과도 같은 의미를 지닌 출간이기도 하다.



김민경 기자
mkkim@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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