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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불교여성운동 첫 규명

기자명 법보신문

김광석 연구원, "여성지식 계발이 목적"

"여자청년회, 직업교육 실천 의미 깊어"
명성여실 등 운영…사회문제엔 무관심


일제하 불교여성청년운동을 조명한 첫 논문이 발표됐다.

한국근현대사연구회(회장 한시준) 주최로 6월 21일 서강대에서 열린 월례발표회에서 김광식(독립기념관) 책임연구원이 발표한 '조선불교여자청년회 연구'가화제의 논문.

김 연구원은 이 논문에서 불교여성청년운동의 중심역할을 했던 조선불교여자청년회를 중심으로 그 개요와 성격을 고찰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조선불교여자청년회는 여성의 지식을 계발하고 불교교리를보급하려는 목적으로 1921년 4월에 창립된 단체. 따라서 조선불교청년회가 지향했던 불교계의 개혁과 같은 이념보다는 여성운동의 성격이 강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지적이다.

조선불교여자청년회가 강연회나 토론회, 부인강좌 등의 사업과 능인여자학원을운영했던 것도 그런 맥락이다. 김 연구원은 "조선불교여자청년회는 1923년 3월에개최된 조선불교청년대회의 주체가 되기도 했지만,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은 미약했다"고 지적했다.

1925년 이후 침체기에 빠져든 조선불교여자청년회는 1928년부터 남성중심의 불교청년운동이 중앙에서 재기하자 1929년 10월 재창립된다. 이 때의 활동도 1920년대 초반의 활동 노선과 거의 유사했다. 당시 명성여자실업학원을 설립해 운영한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었다.

조선불교여자청년회는 1925년 이후 침체기에 들어가 1939년에 이르러서는 사라지고 만다.

김 연구원은 "비구니 및 여성 신도들을 운동의 주체로서 경원시하던 분위기에서 여자청년회가 여성들의 직업교육을 강조하고 실천한 것은 매우 의미깊은일"이라고 밝히고 "이 연구가 일제하 불교청년운동의 지평을 확대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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