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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뜻깊게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초·중·고·대학이 일제히 방학에 돌입하면서 전국의 직장 역시 여름 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해마다 이쯤 되면 여름 휴가를 설계하느라 설레게 마련이다. 가족과 친지, 또는 가까운 벗들과 함께 산과 바다로 나가 지친 심신을 달래고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일이 이제는 당연한 ‘휴가문화’로 정착하고 있다. 그러나 여름 휴가철마다 사건 사고도 많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몇일전 화성 씨랜드 놀이동산에서 일어난 화재로 여름캠프에 참가한 꽃다운 어린 생명들이 채 피기도 전 저버린 사건은 안타까움을 넘어 비통했던 기억으로 남는다.

여름 휴가는 이처럼 즐거움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일어나서는 안될 비극적인 사건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모두가 ‘안전불감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자업자득의 결과다. 뜻있고 건전한 ‘휴가문화’를 정착시키는 데는 그만한 노력과 세심한 주의 및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간이라는 점에서 어른들의 행태를 그대로 배울 수 밖에 없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어른들의 모범적인 행동도 요구된다. 마냥 먹고 놀고 쓰는 ‘즐기기식’의 놀이문화 보다는 함께 느끼고 배우는 기회로서의 ‘휴가문화’를 만들면 휴가는 그야말로 뜻깊은 추억으로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본지는 휴가를 뜻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중 하나로 사찰 수련대회 참여를 권유한다. 비록 불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주위의 불자들을 통해 사찰 수련회에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만 만들어보라. 깊은 산 깊은 계곡의 산사에서 체험하는 수련회는 그 어떠한 휴가와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답고도 값진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전국의 사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계 수련대회 일정을 마련해놓고 세속에 찌들어있는 중생들의 입방을 기다리고 있다. ‘짧은 출가 긴 깨달음’이란 상징적 의미로 굳혀지고 있는 사찰의 수련회는 이미 시작한 곳이 적지 않다. 그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사찰수련회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족 단위의 수련회를 실시하는 곳도 적지 않으므로 뜻을 세워 곧 실행에 옮기면 될 것이다. 돈은 적게 들지만 그 효과는 백배 천배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올해는 꼭 사찰 수련회를 참여해보길 적극 권유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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