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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는 화엄학자…화엄세계 길라잡이 제시”

기자명 남수연
  • 교계
  • 입력 2018.06.08 17:01
  • 수정 2018.06.08 19:38
  • 호수 1443
  • 댓글 0

본각 스님 ‘화엄교학 강론’
출판기념법회 6월8일 봉행

중앙승가대 명예교수 본각 스님이 방대한 ‘화엄경’의 교의와 이로부터 파생되는 교학 사상들을 모아 연구, 논문들을 집대성한 ‘화엄교학 강론’을 출판, 6월8일 출판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화엄교학 강론’은 본각 스님이 화엄학을 연구하며 발표한 논문들을 수정, 증보해 엮었다.

출판기념법회는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봉행됐다.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 스님을 비롯해 권탄준 금강대 교수, 정병삼 숙명여대 교수, 김성철 동국대 교수, 신규탁 연세대 교수 등 학계 인사들과 동문, 후학 등이 입추의 여지없이 국제회의장을 찾았다.

권탄준 교수는 축사를 통해 “군더더기 없고 치밀한 본각 스님의 논문은 중앙승가대 발전에 기여하며 스님이 보여주신 추진력, 원력과도 맞닿아 있다”며 “학자의 본분을 잃지 않으면서도 동문들과 후학들을 위해 노력하신 스님의 모습은 학문에 정진하는 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본각 스님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화엄교학 강론’에 대해 소개한 고승학 박사는 “이 책은 어렵다는 생각이 앞서 멀리하게 되는 ‘화엄경’을 폭 넓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쉽게만 소개하는 것에 목적을 두진 않았다. 어렵더라도 본질을 놓치지 않고자 했던 본각 스님의 원력이 잘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본각 스님은 “학자로서 교수로서 중앙승가대에 몸담고 있는 기간 동안 학술 연구에만 전념하지 못한 것이 늘 안타깝고 후학들에게도 미안했다”며 “부족하지만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 것은 학인스님들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덜고, 화엄의 세계를 궁금해 하는 분들에게 또 하나의 길라잡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념법회는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 스님의 축하법문과 니르바나 오케스트라의 축하연주 등으로 진행됐다.

‘화엄교학 강론’은 전체 6장과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는 경전의 성립 배경과 개괄적 요점을 담았다. 2장에서는 ‘화엄경’에 등장하는 불보살님과 각각의 세계에 대하여, 3장에서는 ‘화엄경’의 지식들을 정리했다. 4장은 경전과 주석서를 폭넓게 살펴보며 화엄의 기본 교의를 서술했다. 5장에서는 ‘원융’을 주제로, 6장에서는 화엄경을 근간으로 하는 수행법에 대해 제시했다. 특히 부록을 통해 화엄을 공부하는데 꼭 살펴봐야 할 경문과 필요한 문헌 및 교의를 정리해 ‘화엄경’을 연구하는 학자들뿐 아니라 화엄경을 접하는 이들에게 친절한 길안내를 자청했다. 또 의례에 사용되는 ‘법성게’와 ‘약찬게’도 담아 초심자들에 대한 배려도 읽힌다.

본각 스님은 “이 책이 ‘화엄경’에 가까이 다가가는 통로가 되고 화엄교학을 연구하는 데 참고서 같은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며 “마음을 안으로 돌려 참다운 화엄행자의 길을 더욱 단단하게 걸어가리라 서원한다”고 밝혀 언제나 여여한 수행자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엿보게 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43호 / 2018년 6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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