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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 체험하며 타향살이 시름 달래요”

기자명 임은호
  • 교계
  • 입력 2018.06.14 19:41
  • 수정 2018.06.15 16:44
  • 호수 1444
  • 댓글 0

국제포교사회, 6월3일 서울일대서
전통문화기행…이주민 140명 참석

국제포교사회는 6월3일 서울 봉은사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 한국전통문화기행을 진행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사찰과 고궁에서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타향살이의 고단함을 달랬다.

국제포교사회(회장 박홍우)는 6월3일 서울 일대에서 ‘제13회 외국인 근로자 한국전통문화기행’을 진행했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이날 행사는 미얀마, 스리랑카, 네팔, 태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몽골, 라오스 등 8개국 출신 140여명이 함께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외국인 근로자들은 서울 봉은사에 모여 행사 시작을 알리는 입재식을 갖고 경내를 둘러보며 한국 전통사찰을 체험했다. 봉은사 포교국장 환성 스님은 불이문(不二門)에 대해 설명하고 “오늘 만남도 너와 남이 없는 불이의 모습”이라며 기행에 참석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 타국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봉은사와 경복궁, 박물관, 청와대 체험을 통해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은사에서 사찰음식으로 점심공양을 한 이들은 대형쇼핑몰과 경복궁, 청와대, 용산 가족공원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날 몇몇 외국인 근로자들은 국제정세에 관심을 보이며 청와대에 큰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용산가족공원에서 노래자랑과 게임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국제포교사회는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꿈과 희망을 위해 노력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잠시나마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하려고 한국전통문화기행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불교국가에서 온 이주민들 상당수가 외로움으로 개종을 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자 이들의 기호를 반영, 낯선 곳에서의 향수를 달래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홍우 회장은 “불교 국가 출신 이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단순히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만 그치지 않고 그들의 문화와 전통을 지지함으로써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나갈 것”이라며 “다문화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시민 입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 자세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제포교사회는 이날 기행을 회향하며 이들의 기호를 반영할 수 있도록 설문조사를 했다. 이들은 한국문화이해에 84%가 ‘매우 그렇다’를 선택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타인추천 의향에도 80%가 ‘매우 그렇다’를 선택했다. 방문지로는 대형쇼핑몰과 봉은사, 경복궁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희망 방문지로는 제주도와 남산, 강원도 등에 관심을 표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44호 / 2018년 6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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