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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의미 알려준 이들, 극락왕생 기원”

  • 교계
  • 입력 2018.06.18 15:52
  • 수정 2018.06.18 15:54
  • 호수 1444
  • 댓글 0

생명나눔, 장기기증자 천도재
6월6일, 불암사서 448위 봉안
현충일 맞아 순국선열 추모도

생명나눔실천본부는 6월6일 남양주 불암사에서 장기기증자 영가를 축원하는 천도재를 봉행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6월6일 남양주 불암사에서 장기기증자 영가를 축원하는 천도재를 봉행했다.

다른 이의 생명을 살리며 아름다운 생을 보시한 이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그 뜻을 알리기 위한 법석이 마련됐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6월6일 현충일을 맞아 남양주 불암사에서 장기기증자의 영가를 축원하는 천도재를 봉행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1995년부터 매년 장기기증으로 생명나눔을 실천한 분들의 뜻을 기리기 위한 천도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생명나눔 천도재에는 1994년부터 현재까지 사후시신, 사후 각막, 뇌사 장기기증 등으로 생의 마지막 순간 자리이타를 실천하고 떠나간 이들의 명복을 빌었다.

천도재에는 기증자 유가족을 비롯해 생명나눔실천본부 회원, 불암사 신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및 현장접수를 받은 영가 448위를 모시고 의식을 진행했다. 특히 올 천도재는 현충일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희생된 육군사관학교 1·2기 생도 11명을 비롯한 순국선열과 이름 없는 영가들의 넋을 함께 위로했다.

이 가운데 불암사 인근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유격대를 결성했고, 불암사와 석천암 등의 도움을 얻어 주민 100여명을 구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날 불암사에 모인 시민과 불자들은 한국전쟁 중 순직한 생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천도재는 시련, 대령, 법문, 영가천도 의식 등으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동참자들이 헌향·헌화를 하는 동안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마음들이 독경소리를 타고 불암사 경내를 장엄했다. 30분에 걸친 시련이 마무리된 후 참석자들은 대웅전 앞에서 탑돌이를 하며 영가들에 대한 기억을 되새겼다.

일면 스님은 천도재 법문을 통해 “죽음의 순간에도 생명나눔을 실천한 영가들의 보살행과 그 뜻을 이어받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적극 동참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44호 / 2018년 6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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