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으로 ‘山’을 그리는 화가 이동영의 불교회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 법련사(주지 진경 스님) 불일미술관은 7월1~7일 관내 제1관에서 이동영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수채화공모대전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이자 대한민국아카데미미술협회 이사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9번째 개인전이다.
이 작가는 다양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신춘문예와 희곡, 시조로 중심에 오르기도 했고, 군가 ‘팔도사나이’를 작사했으며 실내조경에 몸담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08년 전업작가의 길을 택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활동 초창기에 그렸던 불교회화를 회향하는 자리다.
올해 67세인 이 작가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조금씩 깨닫고 있다 했다. 그는 ‘그림이란 쉬운 일이 아님을 인정해야 하며 인정하면 편안하다.’ ‘작가 이전에 인간이 돼라.’는 말을 적어놓고 늘 바라보며 작업한다.
“인생은 한 순간, 찰나에 있으며 모든 것을 내려놓으려 한다”는 그의 초기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46호 / 2018년 7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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