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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협력 배운 일주일, 스님 생활은 잊을 수 없는 경험”

  • 교계
  • 입력 2018.08.10 19:19
  • 호수 1451
  • 댓글 1

부산 홍법사, 5기 어린이 작심단기출가 회향
​​​​​​​초등학생 30여 명 동참…재 참석률도 높아

6박7일 동안 어린이들이 사찰에 머물면서 스님들과 예불과 공양, 운력을 함께하며 출가 생활을 경험하는 기회가 부산 홍법사에서 마련됐다.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8월2일부터 8일까지 경내 일대에서 ‘제5기 어린이 작심단기출가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어린이들에게 불교학교 이상의 사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 마련된 홍법사의 작심단기출가는 명칭 그대로 어린이들도 스님들과 같이 예불과 공양, 운력에 동참하며 출가 생활을 경험하는 기회였다. 2006년 시작된 이후 매년 여름, 겨울 방학 기간을 이용해 진행된 어린이 작심 단기출가는 올해로 5회를 맞이한 가운데 어린이들의 호응으로 재 참석률이 점점 높아지면서 참가접수 개시 이틀 만에 마감, 역대 최대 인원인 31명이 입방해 단기출가를 경험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지역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3호 동래학춤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돼 인기를 모았다.

8월8일 홍법사 대웅보전에서 봉행된 회향식에서는 어린이들의 부모 및 가족들이 참석해 단기출가 회향을 축하해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서 홍법사 총무 현수 스님은 축사에서 “단기출가도 출가의 하나이며 집을 떠나 수행자의 삶을 살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라며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의 삶을, 그 꿈을 갖는 순간 이미 살아간다고 믿으며 열심히 노력해서 꿈을 꼭 성취하시길 기원 드린다”고 격려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와 올해로 두 번째 어린이 단기출가에 참석한 이재윤 어린이(12)는 “사찰 음식이 집에서 먹는 밥보다 맛있다고 느낄 만큼 즐겁고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부처님의 탄생에 대해 공부할 때가 가장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이 군의 아버지 이봉재 거사는 “집에서는 장난을 워낙 많이 쳐서 템플스테이를 잘 견딜 수 있을까 염려했는데 오히려 성격도 차분해지고 다시 절에 가고 싶어 하는 아들의 모습에 제가 더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홍법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희문 스님도 “일주일 동안 불편함이 많았을 텐데도 어린이들이 서로 어울려 배려하고 협력하며 단기출가를 원만히 마치게 되어 감사하다”며 “이번 겨울에는 더욱 알차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구성해 어린이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51호 / 2018년 8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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