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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도문 스님, 대각회 총본산 대각사 조실 추대

  • 교계
  • 입력 2018.08.12 14:51
  • 수정 2018.08.12 15:12
  • 호수 1452
  • 댓글 0

8월11일, 300여명 동참
회주에 혜총 스님 추대
“내년 3·1운동 100주년
용성 스님 가르침 선양”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용성 스님이 창건한 서울 대각사 조실에 조계종 명예원로 불심도문 스님이 추대됐다.

재단법인 대각회 총본산인 대각사(주지 동봉 스님)는 8월11일 경내 3층법당에서 ‘불심도문 스님 조실 추대법회’를 봉행했다. 대각사는 이날 대각회 이사장 혜총 스님을 회주로 함께 추대했다. 이 자리에는 대각사 주지 동봉,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을 비롯해 박남수 천도교 전 교령, 박원순 서울시장, 정수현 대각사 명예회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해 도문 스님과 혜총 스님의 조실 및 회주 추대를 축하했다.

추대법회는 삼귀의 및 반야심경 봉독으로 시작해 주지 동봉 스님이 도문 스님에게 불자를, 혜총 스님에게 주장자를 봉정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 봉익동에 위치한 대각사는 재단법인 대각회 총본산으로 1911년 용성 스님에 의해 창건됐다. 이후 대각사는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용성 스님이 주창한 대각사상의 실천도량으로 대각일요학교, 선회(禪會) 등이 개설돼 운영됐다. 또 근대민족 불교의 산실인 대각회가 창립됐으며, 제자인 자운, 도문 스님 등에 의해 용성 스님의 정신을 선양해온 성지다.

조실 도문 스님은 수락법어에서 “대각사는 용성 스님이 창건한 도량이며, 3·1독립운동의 시원이자, 용성 스님이 입멸한 원적성지”라며 “내년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용성 스님의 가르침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대각사 사부대중이 조실로 추대한 것 또한 이러한 일들을 여법하게 추진해 달라는 의미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용성 스님은 대한민국 전 국민이 살고 있는 방방곡곡에 부처님의 공덕이 함께하길 기원하며 수월도량으로 대각사를 창건했다”며 “용성 스님의 유훈과 교훈, 교시인 보리심, 자비심, 실상심, 교리심으로 일관해 육도윤회를 벗어나고 사성제에 이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회주 혜총 스님은 “용성 스님의 제자이자 은사인 자운 스님은 항상 도문 스님이 용성 스님의 유훈을 가장 잘 선양하는 제자라고 말씀하셨다. 이 같은 도문 스님을 용성 스님의 정신이 서린 이곳에 조실로 모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조실스님을 모시고 용성 스님의 유훈을 받들어 불교뿐 아니라 민족과 나라가 발전하고 세계평화가 오는 단초를 만들도록 함께 정진하자”고 말했다.

대각사 룸니비학생회 출신의 박원순 서울시장은 향후 대각사가 추진할 불사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도문 스님은 말씀과 행동, 그리고 삶을 통해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며 “도문 스님의 가르침은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정신적인 힘이 되어 주실 것으로 믿으면서 그 길에 서울시민과 동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남수 천도교 전 교령도 축사에서 “일제의 탄압에 맞서 한국불교의 정신을 지켜낸 위대한 성지 대각사가 도문 스님을 조실로 모신 것을 함께 축하한다”며 “3·1독립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용성 스님의 위대한 정신이 도문 스님에 의해 계승·발전되기를 축원한다”고 인사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52호 / 2018년 8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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