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광사 주지 맡던 B스님도 부적절 메시지 논란

기자명 임은호
  • 교계
  • 입력 2018.08.23 16:49
  • 수정 2018.08.23 20:02
  • 호수 1453
  • 댓글 147

신도에 “데이트 하자” 등 발송
불광사 노조, 문자메시지 공개
당사자 중단 요청에도 이어져
“국가인권위 진정 책임 묻겠다”

불광사 B스님이 여신도에게 보낸 부적절한 문자메시지. 불광사 노동조합 제공.
불광사 B스님이 여신도에게 보낸 부적절한 문자메시지. 불광사 노동조합 제공.

불광사가 창건주 권한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홍을 겪는 가운데 이번에는 불광사 주지를 맡던 B스님이 여신도에게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불광사 노동조합은 8월23일 “B스님이 상습적으로 젊은 여성 불자들을 성희롱·성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불광사 노동조합이 공개한 문자에 따르면 B스님은 00월00일 밤 11시38분 한 여신도에게 SNS를 통해 "잠 안자나?” “보고시퍼” “(포옹 이모티콘)” 등의 메시지를 발송했다. 문제는 이런 메시지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전에도 스님은 해당 여신도에게 상습적으로 “○○아 데이트하자” “(키스 이모티콘)” “(포옹 이모티콘)” 등의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여신도는 B스님에게 구두로 수차례 “불쾌하다” “해당 메시지 발송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지만 B스님의 문자는 계속됐다는 것이다.

불광사 노동조합은 다른 여신도의 증언도 공개했다. 성명문에 따르면 한 여성불자는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B스님으로부터 반복적으로 포옹, 볼에 입맞춤하려는 행동, 팔로 목을 휘감는 등의 신체 피해를 입었다. 뿐만 아니라 이 여신도는 “데이트할래?” “뽀뽀나 한 번 할까?” “드라이브 가자” “옛날엔 참 귀여웠는데 지금은…” 등 인권을 훼손하고 수치심을 자극하는 언어폭력을 자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광사 노동조합은 “피해 여성들이 B스님의 성희롱·성추행에 대해 모멸감과 성적 수치심을 받았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피해 여성들을 대신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어 엄중한 법의 질서에 B스님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적절한 문자메시지 논란과 관련해 B스님에게 답변을 듣고자 문자를 남겼지만 답변이 오지 않았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53호 / 2018년 8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