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부산 삼광사 곳곳에 연꽃이 만개한 가운데 연꽃과 어우러진 세계전통음식 및 문화 축제가 개최됐다.
부산 삼광사(주지 세운 스님)는 지난 7월22일부터 오는 9월8일까지 경내 일대에서 ‘제6회 세계전통음식과 함께하는 연꽃문화제’<사진>를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 행사는 연꽃 전시와 세계음식어울림한마당 두 분야로 진행됐다.
연꽃전시는 삼광사가 경내 곳곳에 조성한 연 단지를 통해 마련됐다. 도량 앞마당을 비롯해 53존불탑 주변 등 경내 곳곳에 연 단지가 위치한 가운데 만개시기인 6주 동안 연꽃의 향연이 이어졌다.
연꽃이 장엄하게 핀 삼광사 도량에서 다문화인들을 위한 특별 축제도 열렸다. 9월2일 법화삼매당 앞마당에서 개최된 ‘세계음식 어울림 한마당’이다. ‘배려, 존중, 나눔으로 피어나는 연꽃’이라는 주제로 선보인 이날 행사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한국 참가자들이 전통춤 공연을 펼쳤다.
특히 한국, 필리핀, 태국, 네팔 등 6개국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직접 맛볼수 있는 무료시식도 마련돼 시민, 불자, 다문화 가족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세계 각국의 개성 있는 음식들로 구성된 무료시식회에는 1000인분의 음식이 준비되었지만 30분이 채 안돼 동이 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한국은 각양각색의 전통약선요리 전시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마칭인더스트릿의 축하 공연도 흥겨움을 더했다. 이밖에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경내 마당을 장엄한 연꽃 사이사이에서 사진을 찍는 다문화 가족들의 미소가 연꽃보다 더 활짝 피어나면서 삼광사는 다문화인들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55호 / 2018년 9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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