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 스님)는 9월10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남수단 파병 중 백혈병을 얻어 열반한 故동원 권경훈 군승법사의 영결식을 봉행했다. 영결식에는 군종교구장 선묵 스님과 군승, 유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하여 동원 군승법사의 열반을 애도했다. 동원 군승법사는 9월8일 오후 3시57분 법랍 10세, 세랍 37세로 입적했다.

선묵 스님은 “동원 군승법사의 향취가 묻어있는 군법당을 한국불교의 전법도량으로, 군포교의 전진도량으로 가꾸는 데 군승법사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불교와 군포교를 위해 업장을 멸하고 정토를 여는 희망으로 다시 오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 군승법사는 동국대학교 선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보광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2006년 직지사에서 사미계를, 2011년 통도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했다. 2008년 군종장교 66기로 임관해 육군 11사단 9여단 호국구광사에서 군종 법사로서 임무를 시작했다. 2011년 대위로 진급해 육군 제1공병여단 법왕사, 제36사단 백호정사, 제2사단 의선사에서 주지를 역임했다. 동원 법사는 2016년 8월 남수단 한빛부대에 파견됐으며 백혈병을 얻어 2017년 2월 귀국했다. 이후 1년 6개월여 투병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56호 / 2018년 9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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