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주 미혼모들이 무료로 진료 받고 생필품도 구입한 행복한 나들이를 다녀왔다.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와 사회적협동조합 연꽃향기(이사장 이종찬)가 9월16일 서울 전법회관 일원에서 ‘제4회 행복한 나눔장터’를 개최했다.
이날 200여명의 미혼모들에게 장터는 제법 쏠쏠했다. 주최 측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10만원권 쿠폰이 지급됐고, 신발이나 속옷 그리고 목욕용품(화장품, 샤워젤, 마스크팩) 등 필요했던 물품을 구입했다. 영유아 쉼터격으로 마련된 전법회관 1층 카페바라밀서 갈증도 해결했다.
특히 전법회관 2층에 마련된 한의사불자연합회와 반갑다연우야 봉사단의 무료진료에서 침도 맞고 출산상담을 하기도 했다. 집에서 급하게 쓸 수 있는 한방파스와 꾸준히 복용할 종합비타민제도 받았다.
정연만 중앙신도회 부회장은 “사회적으로 당당하지 못하고 늘 소외받기 쉬운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말했다.
주최 측은 “미혼모들이 엄마로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활의지도 다질 수 있는 계기를 계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57호 / 2018년 9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