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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98 본지 선정 7대 뉴스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소탐대실(小貪大失)의 한 해…전화위복을

■ 무차선회
조계종 백양사가 8월 개최한 무차선회는 열린 선불교 문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서옹, 혜암, 진제 스님 등 혜안을 가진 스님과 대중이 법거량을 나눴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승가에서 잊혀져 가는 법거량을 시도함으로써선불교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 훼불
이교도들의 훼불은 올해도 발생했다. 6월 3일 서울 방배동 보덕사 법당 난입및 불상 훼손 사건이 심상치 않았다. 예년 같으면 방화라는 형태로 훼불만행이저질러졌으나 금년에는 '불상 파괴'라는 행동이 돌출했기 때문이다. 6월26일 제주원명선원에서 발생한 700여기의 불상파괴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고 이 소식은 외신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가 세계 종교인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원명선원 사건 이후로도 제주 도림사, 청주 보현사, 충주 미덕사, 부산 구 청수암 노천석불 파괴 사건 등 훼불은 계속됐다.

■ 조계종 사태
제29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둘러싸고 비롯된 조계종의 파국사태는 폭력사태로까지 비화됐다. 28대 총무원장 월주스님의 3선이라는 문제로 시작된 이 사태는 종정교시 봉대를 명분으로 내세운 정화회의와 종헌종법을 통한 합법성을 명분으로 내세운 중앙종회 등의 갈등 구조에서 비롯됐다. 이로 인해 한국불교의 위상은 급격히 내려앉았다.

■ 남북 불교교류
북한을 돕기 위한 교계활동이 활발히 전개됐다. 북한 내에 국수공장을 설립 가동시키는가 하면 지난 3월 북한 당국과 금강산 문화유적 복원불사에 대한 합의를이끌어 내기도 했다. 신계사 복원을 남쪽 불교계가 추진하기로 한 것은 의미있는일이었다. 누가 북한을 방문했고, 어느 곳을 돌아보았으며, 그것이 남북 불교간이해와 신뢰에 도움을 주었다는 식의 상투적인 단계를 뛰어넘는 중요한 성과를거둬들였기 때문이다.

■ 귀농운동
각 종단과 복지단체 등은 실직하거나 거리로 내몰린 노숙자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쉼터를 개설하거나 실직자를 위한 사찰 수행 프로그램은 좋은 호응을 얻었다. 노숙자를 위한 무료급식도 전국에서 이뤄졌다. 이 가운데 귀농운동은 교계 안팎으로 주목을 받았다. 단순한 실직지원 운동 차원을 벗어나 생활터전을 마련해 주었기 때문이다.

■ 승려도박
IMF관리 체제와 수재로 인해 나라 전체가 피폐된 상황에서 발생한 승려도박사건. 국민들로부터 '승가는 부도덕한 집단'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결국 검찰은 관련자들을 구속하고, 교계에서는 승단 자정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야 한다고목청을 높였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 종교편향
정부 공공기관 등에 의해 자행된 종교편향사례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급증했다. 교계에서는 종교편향 대책위원회라는 기구를 발족시켜 대응했다. 그 결과 종교편향 문제로 지적받아온 몇몇 정부기관 대표와 지방자치단체장들로부터 사과와함께 재발방지를 약속 받았다. 교계는 이같은 종교편향 사례로 인해 정부 곳곳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종교편향의 수위가 어느 정도인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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