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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당신의 일상에 항상 존재합니다”

  • 문화
  • 입력 2018.10.16 23:37
  • 호수 1461
  • 댓글 1

진흥원, ‘소확행’ 화요열린강좌
배연국 세계일보 논설실장 강연
“삶 바라보는 마음 재구성해야”

“근래 들어 심심치 않게 들었을 ‘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이다. ‘때로는 뒤로 전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말처럼 삶의 행복은 무조건 사회가 떠미는 방향으로 달려가기만 해선 찾을 수 없다. 멈추거나 뒤돌아보거나 가까운 곳으로 눈을 돌려야만 발견할 수 있다.”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각범)은 10월16일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화요열린강좌를 개최한다. ‘소확행-불교적 행복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강좌에서 강연을 맡은 배연국 세계일보 논설실장은 우리의 삶을 조금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단서로 ‘일상’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속도와 발전이 사회가 바라는 최상의 가치가 된 근대 이후, 일상은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사였지만 그 정체를 소상히 밝히지는 못했다”며 “일상은 반복적이고 사소하며 진부한 매일 매일의 삶으로 결코 이론적으로 기재될 수 없는 적나라한 시간이며 언어로 포착되기도, 변화되기도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일매일의 삶이 주는 피로와 무의미에서 전환하는 출발점으로 배 논설실장은 ‘자신이 선택한 결과에 만족하기’ ‘삶의 방향을 가늠하기’ ‘지금을 소중히 여기기’ ‘매순간 따라붙는 걱정을 달리보기’를 제시했다. 그는 “이 같은 방법은 누구나 ‘그렇지’ 하고 고개를 끄덕일 만한 것들이지만 막상 일상에서 제대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소확행을 찾기 위해선 삶을 바라보는 눈과 일상 자체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큰 족적을 남긴 위인이나 현인들 역시 일상적 행위들을 재구성함으로 거대한 의미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첨언했다. 배 논설실장은 “‘금강경’의 첫 소절은 식사 때가 되어 세존이 가사를 입고 탁발을 하여 식사를 했다는 그저 그런 반복되는 일상을 묘사한 것처럼 보인다”며 “그렇지만 그 내용은 부처님 가르침 또한 작은 일상적 행위를 행하고 그 속에서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음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철학이나 현인들의 말인 아닌 스스로 더 나은 일상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여유를 가지며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나면서 ‘이만하면 다행’ 이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소확행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com

[1461호 / 2018년 10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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