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교를 전담하는 군승들이 대만에서 불교의 현대화, 대중화 그리고 생활불교를 견학했다.
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혜자 스님)는 10월15~19일 4박5일 동안 대만불교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군승 해외연수 일환으로 실시된 성지순례에는 수석부교구장 남전, 차석부교구장 지선 스님과 육군 52사단 지효, 공군 15전투비행단 지안 법사 등 군승 10명이 동참했다.
순례단은 자항사, 중태선사, 불광산사, 자제공덕회, 대만국립고궁박물관 등을 방문했다. 순례 첫날 인간불교를 주창한 자항 스님의 등신불이 있는 자항사를 참배하고, 다음 날 뛰어난 건축미와 예술적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 받은 중태선사를 찾았다. 대만불교 총본산인 불광산사도 참배했다. 이어 순례단은 불교자선사업재단이자 세계복지사업의 중심인 자제공덕회 정사당을 참배하고 자제정사를 찾았다.
특히 영축산을 현대적으로 묘사한 불타기념관 주지 신보 스님은 “불광산사를 개산한 성운대사는 부처님 시대로 돌아간 실천을 주창했다”며 “중생들의 의지처인 보살의 모습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이에 남전 스님은 “군포교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군승 10명을 대표해 성운대사의 원력과 수행, 전법을 찬탄한다”며 “불광산사에서 귀중한 가르침을 배우고 느끼며 부처님 법을 전하는 제자로서의 원력을 재발심한다”고 답했다.
순례단 선임 군승 지효 법사는 “대만불교의 현대화, 신도 조직화, 채식의 대중화 등 생활불교를 체험했다”며 “군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포교원력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62호 / 2018년 10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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