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길상암 주지 행오 스님이 20여년간 사경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 ‘야납 행오 사경전’을 갖는다.
10월31일~11월6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 5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묘법연화경’ 권제1~권제7 한글 번역본을 비롯해 ‘묘법연화경’ 변상도, ‘금강반야바라밀경’ ‘관세음보살보문품’ 금니 사경 및 병풍 등 행오 스님이 사경의 길을 걸으며 사성한 작품들을 총 망라해 전시한다.
행오 스님은 초정 권창륜 선생을 은사로 서예에 입문해 20여년 전 김경호 전통사경연구원장과의 인연으로 사경을 시작했다. 연세대 사회교육원 서예지도자와 사경지도자과정을 이수하고, 김경호 원장 지도하에 전통사경기능계승자과정을 수료했다. 2007년 서예문화대전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개인전, 2016년 월간 미술세계 개인전에 이어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
행오 스님은 “고려 전통사경의 양식과 기법을 계승하고 여기에 창의성을 가미해 8년에 걸쳐 ‘묘법연화경’ 전 7권 한글 번역본 13만여자를 6mm 크기의 한글 궁체로 정직하게 사경하고 변상도로 장엄했다”며 “새로운 표지장엄과 백금분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장엄한 ‘금강경’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법신사리를 회향하는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02)922-4337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62호 / 2018년 10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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