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생명평화센터(대표 오종근)는 10월20~21일 완주군과 진안군 일원에서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하는 한국문화유산순례’<사진>를 진행했다. 전북생명평화센터가 주관하고 전라북도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전북 완주 봉동에 위치한 국가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미얀마 출신 외국인 노동자 30여명이 함께했다.
단풍이 물드는 진안 마이산을 찾아 한국의 가을산의 정취를 만난 참가자들은 진안 역사박물관을 찾아 중생대 백악기 말에 형성된 마이산의 역사를 시작으로 한국, 전북, 진안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마이산탑사(주지 진성 스님)를 견학하며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마이산 돌탑의 신비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진안 홍삼축제에도 참가하여 고향을 떠난 먼 타국에서 모처럼 고국의 친구들과 함께하며 축제도 즐기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참가자들은 완주 송광사 템플스테이에도 참여해 한국의 사찰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완주 송광사 총무 상견 스님은 “송광사 템플스테이 체험을 통해 한국의 전통사찰에 대해 이해하고 미얀마 사원과 비교해보는 시간도 가졌다”며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의 문화유산을 눈으로 보고 느끼며 나누고 비우고 채우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생명평화센터는 11월 캄보디아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두번째 ‘한국문화유산순례’를 진행한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hanmail.net
[1462호 / 2018년 10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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