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제강점기 일본불교 연구는 한국불교사의 과제”

  • 교계
  • 입력 2018.11.02 10:32
  • 수정 2018.11.02 19:38
  • 호수 1463
  • 댓글 0

군산 동국사, 10월27일 학술대회
‘일제강점기 일본불교’ 주제로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회장 원영상)는 군산 동국사(주지 종걸 스님)와 공동으로 10월27일 군산 동국사 100주년기념관에서 제20회(2018년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일제강점기 군산·익산·경주의 일본불교’란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는 ‘오하시 조쿠죠 (大橋即浄)와 익산주재 36년’란 내용으로 제1주제 발표한 양은용 교수(원광대학교 명예교수)는 “오하시 조큐죠는 ‘인생은 모두 꿈이다’라 말한 ‘익산주재 36년’ 서문에서 익산에 사찰을 창건해 현세의 유일 이상경 실현에 분골쇄신, 호법전도에 매진해 불조호념의 가피력에 명합하여 법성을 완비하고자 했다”며 “오하시 조큐죠는 제국주의의 사관을 가진 국가주의자지만 성직자인 승려로서 익산의 사회에서 각 방면에서 공익을 위해 애정을 동반한 활동을 펼쳐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익산주재 36년’의 활자본에 누락되어 있는 ‘금주무간’, ‘일반 호렵가의 반성을 촉구한다’ 등이 수록된 수고본의 부록에 대한 정확한 번역작업이 완성되면 일제 강점기 익산에 대한 상당히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키 준(荒木潤)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는 ‘경주 법장사(法藏寺)의 성립과정에 대한 역사인류학적 고찰’에서 경주 법장사의 일승각을 통해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한국인들의 노력과 일본 관료들의 회유책 등을 설명했다.

이치노헤 쇼코(一戸彰晃) 일본 운상사 주지 스님은 ‘디지털 데이터-호남의 일본인(인명록)’을 통해 호남지역에서 일제강점기 활동한 인물들과 현재의 연관고리 등을 살폈다.

군산 동국사 주지 종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일제강점기 총독부의 식민지정책에 부응하며 한반도 구석구석에 침투하여 활동하였던 일본사찰들의 실상을 군산, 익산, 경주 등지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며 “일본의 조동종 사찰로서 건립되어 그 외형을 온전히 보전하고 있는 군산 동국사에서 학술대회가 개최되어 당시 일본불교의 모습을 확인하고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서 원영상 회장은 “20회를 맞이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에서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는 조사와 학술발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우치게 하는 시간 이였다”며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일제강점기의 일본불교를 조명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불교가 해야 할 역사적 역할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463호 / 2018년 11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