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취임식을 앞두고 예방한 중국불교협회 수석부회장에게 세계평화를 위한 한중불교계의 협력을 강조했다.
원행 스님은 11월1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중국불교협회 수석부회장 종성 스님의 예방을 받고 “한국과 중국의 불교교류 역사는 오래됐다”며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하도록 서로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조박초 전 중국불교협회장과 인연부터 한국, 중국, 일본 불교계의 ‘황금유대’는 지속돼 왔다”며 “번갈아 한중일 대회를 개최하면서 인연은 깊어졌다. 향후 중국의 초청이 있다면 중국불교협회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종성 스님은 “스님들만 다니는 중앙승가대 총장이던 스님이 총무원장으로 취임한다니 축하할 일”이라고 축하인사부터 건넸다. 이어 종성 스님은 “오래전부터 중국과 한국의 대덕스님들이 ‘황금유대’를 유지해왔다”며 “이를 보고 자랐다. ‘황금유대’를 지속해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면 더 나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원행 스님은 한국의 전통 향합(향을 넣어 두는 작은 그릇)을, 종성 스님은 석가모니불을 서로 선물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65호 / 2018년 11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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