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안국사가 부산의 달동네로 손꼽히는 안창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첫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안국사(주지 원범 스님)는 11월10일 경내 대웅전 앞마당 특설 무대에서 ‘제1회 안창마을 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 및 가을 음악회’를 개최했다. 안국사는 사찰에서 도보 거리에 위치한 안창마을이 ‘부산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며 어느 지역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거주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민들을 위한 나눔의 장을 발원하며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경로잔치에도 불구하고 지역 어르신 500여 명이 동참, 안국사에서 제공하는 넉넉한 점심공양과 함께 음악회를 즐기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안국사는 관련기관의 추천을 받아 지역 주민 10명을 선정, 각 세대에 후원금을 전달하며 건강한 삶을 기원했다.
이날 안국사 주지 원범 스님은 인사말에서 “가까운 곳에 많은 어르신들이 머무신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어르신들을 위해 사찰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을 거듭한 끝에 마을 후원회와 신도들이 뜻을 모아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 지역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더 가까이 다가가는 도량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행사는 후원금 전달식과 인사말, 축사 등의 순서로 개막식을 가진데 이어 지역 주민 노래자랑으로 이어졌다. 또 가수 문주란 씨 등 초청 가수의 무대로 이날 내내 음악 축제가 전개됐다. 이밖에도 음악회 중에는 노래자랑 시상식과 경품 추첨 등이 마련돼 흥겨움을 더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65호 / 2018년 11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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