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한국 전통등에 반했어요. 내년 연등축제에 가보고 싶어요.”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등을 만든 미국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연등축제에 꼭 참가하고 싶다는 열의를 보였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지난 11월29일 미국 뉴저지 스톡톤대학에서 전통등 강습회를 진행했다. 이종복 스톡톤대학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된 강습회에는 미국 대학생 40여명이 참여해 복주머니등과 연꽃등을 만들었다. 미국 대학생들은 등 제작의 배경이 된 한국 연등회 홍보영상을 감상한 뒤 단계별 제작기법을 듣고 팀별로 손수 등을 만들었다.
강습회는 12월1일 아틀랜틱시티 노이스 아트갤러리에서 또 한 번 열렸다. 지난 10월20일부터 전통등 전시가 진행 중인 장소에서 진행돼 강습회에 참가한 아틀랜틱시티 시민 50여명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는 후문이다.
연등회보존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의 연꽃잎을 처음 만져보고 말아본 미국인들은 정성껏 만든 등의 빛을 켜보고 연신 “원더풀”이라며 감탄했다. 등을 완성한 후에는 각자 등을 들고 행사장 주변을 돌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강습회 참석자들은 2019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회에 꼭 참석해 축제를 즐기고 싶다며 개최 일자를 재확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스톡톤대학 관계자들도 향후 연등회보존위원회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인근 지역에서 전통등 순회전시를 제안하기도 했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앞으로도 해외에서 한국의 전통등 문화 홍보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연등회를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69호 / 2018년 12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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