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승가대 새 총장에 전 제주 관음사 주지 원종 스님이 선출됐다.
학교법인 승가학원(이사장 원행 스님)은 12월2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제117차 이사회’를 열어 제8대 총장에 원종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에 앞서 중앙승가대 총동문회는 운영위원회를 열어 총장후보로 원종 스님을 단독 추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원행 스님은 “어려운 시기 구성원들 모두 마음고생이 많았다”라며 “당장 오늘부터 학교를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원종 스님은 “훌륭한 수행자를 만들겠다는 원력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스님은 “학인 감소로 인한 입학생 부족 문제를 가장 먼저 살피겠다”면서 “이사, 종단과 충분한 협의는 물론 발로 뛰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 복지와 발전기금 모연 등 교육과 연구 환경 개선 등 이날 이사들이 지적한 상황의 개선을 다짐했다. 중앙승가대 총장은 서울 개운사 주지 소임을 겸임해야함에 따라 원종 스님은 현재 소임을 맡고 있는 성주사 주지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총장 임기는 2022년 12월20일까지다.
원종 스님은 1980년 범어사에서 흥교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지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2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범어사 승가대학 대교과, 중앙승가대를 졸업한 스님은 강화 보문사, 제주 관음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beopbo.com
[1470호 / 2018년 12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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