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능력·신심 겸비한 준비된 적임자”
“리더십·능력·신심 겸비한 준비된 적임자”
  • 법보
  • 승인 2019.01.30 16:37
  • 호수 14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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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기 교수가 총장이 돼야하는 이유’
박윤흔 대구대 전 총장

야간로스쿨 설립으로 제2 도약 추진
사찰림 활용해 1조원 씨드머니 마련
박윤흔 대구대 전 총장
박윤흔 대구대 전 총장

어느 조직이든 리더가 되려는 사람은 조직을 아우르고 이끌고 나아갈 수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더욱이 그 조직 내에 갈등이 있을 경우 이를 치유하고 조직을 단합시키기 위해서는 민주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동국대는 지난 수년간 총장 선출, 동창회 분규 등 학내외 문제로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고권적·권위적 인물보다 부드러운 성품과 민주적 사고를 지닌 이가 조직을 이끄는 것이 적합하다.

그러한 점에서 동국대 총장으로서는 이은기 교수가 적격자라고 본다. 그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지고 있고 법적 사고로 민주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교수와 나는 한국환경법학회에서 수년간 교류해 왔다. 환경법학회 회장을 맡았을 때 이러한 이 교수의 성품은 학회가 한 단계 발전하는데 일조했다. 학회 고문들을 예우하고 후배들을 잘 이끌고 무엇보다도 재원 개발에 힘써 학회가 순항하는데 기여했다. 이에 모든 학회 구성원들은 이 교수의 탁월한 추진력에 대하여 커다란 찬사를 보냈다.

또한 이 교수는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창의적이기다. 환경법학회장으로서 학회를 이끌 때의 일이다. 국내 대기업인 포스코를 찾아가 제철업·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대기 및 수질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있으니 환경문제를 연구하는 학술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논리로 설득해 포스코로 하여금 지원금을 출연하게 했다. 또한 국내 최고 로펌인 김앤장에 법학회의 학술대회 재정지원은 법조실무에 도움을 주는 학술논문을 생산하는 공익활동의 일환이라는 논리로 설득했다. 그 결과 김앤장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서 법학회 최초로 로펌에서 학술대회 운영비를 지원받는 모범적 선례를 만들었다.

그후 여러 학회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하였는바 한국행정판례연구회, 한국공법학회, 헌법학회 등 여러 학회가 김앤장을 비롯해 법무법인 화우, 세종, 광장, 율촌, 태평양, 바른 등 유수의 로펌을 단체회원으로 가입시켜 국내 유명 로펌과 법학회와의 상호협조관계를 형성·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무엇보다 이 교수는 평소 불심이 깊고 가족 모두가 불자인 불자가족이다. 유교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모친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절에 다녔고, 동국대 입학 후 ‘성현’이라는 법명을 받아 신행생활을 계속해 오고 있다. 등산할 때나 사찰관광을 할 때에도 반드시 대웅전에 들러 참배하고 동국대에 올 때는 정각원에 들러 참배한 후 일을 볼 정도로 신행활동에 충실하다.

동국대에 대한 애정 또한 남다르다. 동문 누구든 동국대를 폄하하는 말로 ‘동국대수준’이라는 말을 썼다가는 이 교수한테 혼이 난다. 공자의 말을 인용하며 이를 경책한다. ‘네가 너를 중히 여길 때 다른 사람도 너를 중히 여긴다’라는 것이다.

동국대 스포츠 팀인 야구가 결승에 올라가면 거의 빠지지 않고 야구장을 찾는다. 심지어 사법시험 2차시험을 1주일 앞두고도 동대문 운동장에 가서 응원을 했고 변호사 시절엔 경기에 이긴 동국대 야구부 버스에 올라 코치에게 선수들과 회식을 하라며 금일봉을 건네기도 했다. 최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축구시합을 관람하고 아주대에 2대1로 역전승하자 안효연 감독에게 지갑을 털어주었다.

동국대 발전방안에 야간로스쿨 설립을 넣은 것도 모교 사랑의 일환이다. 2008년 신정아 사건 여파로 로스쿨에서 탈락한 것을 안타깝게 여겨 왔다. 이 교수는 김희옥 총장시절부터 기회 있을 때마다 야간로스쿨 설립 추진을 건의했고, 논문이나 2017년 변협의 로스쿨 개선방안 발제자로서도 실무 능력을 갖춘 변호사 양성이라는 로스쿨 설립 취지에 부합하며, 사회취약계층에게 사법시험 폐지에 따른 기회 평등을 제공해야 한다는 이유로 야간로스쿨 도입을 주장해 왔다. 이번 총장 선거에 나선 이유도 동국대와 한국불교의 동반 상승과 이공대·연극영화학부의 집중육성 등 다른 플랜도 많지만 야간로스쿨 설립 추진이 큰 과제다.

1조원 재중 확충 방안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 이 교수는 행정법·환경법 관련 학자 겸 실무가로서 ‘전통사찰보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으로 묶여있는 전통사찰과 불교문화재를 제외한 사찰림, 전답, 유휴지 등을 활용한 재정확충방안에 대한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공대, 바이오시스템대, 경영대 등 풍부한 연구인프라를 활용해 ‘종산학 R&D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불교재산 활용을 위한 ‘융합연구 Project’를 수행하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산학협력형 지주회사를 만들어 각종 수익사업을 한다는 것이다.

관련 법률인 산지관리법, 국토이용관리법, 산림법 등을 검토해 사찰림과 유휴지에 풍력발전, 바이오메스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할 수 있다. 선식과 전래 사찰장류문화 등을 접목한 ‘Well-being Food’ 사업, 사찰인근 유휴지에 일본식 누대봉안탑인 영탑형 장묘사업, 장충 수영장 부지에 명상콘트롤센터를 구축하고 국내 대기업이 설립한 명상수련원들에 교수진을 파견함으로써 그 수익의 일부를 학교로 환원시키는 등의 수익사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내 손으로 명문모교 만들자’는 캠페인을 전개해 재학 중 장학금 수혜를 받은 동문들에게 장학금 회향운동을 전개하고, 30만 동문을 상대로 후배사랑을 위한 등록금 한 번 더 내기 운동, 불교신자들의 동국대 돕기 교육불사운동, 불자 기업인들의 기부운동 등으로 발전기금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수익사업과 발전기금으로 1조원의 종자돈(Seed Money)을 조성하고, 투자전문가를 채용해 운용하게 함으로서 국내 사립대학 최초로 재정자립을 달성한다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중장기적 재정확충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만약 이은기 교수가 총장으로 선임된다면, 위와 같이 발전기금 모금, 명상센터콘트롤타워, 사찰림 등 막대한 불교재산과 교내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수익사업으로 10년 내 1조원의 종자돈을 형성할 기초 즉 주춧돌을 충실히 놓을 것이다. 조계종이 재정자립을 이룩한다면, 동국대도 재정자립으로 각종 행정규제와 간섭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그 결과 10~15년 내 6대 사립대 반열에 오른 후 그 추동력으로 20~30년 내 3대 명문사립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리고 야간로스쿨 유치도 이루어 질 것이다. 이 교수의 이러한 발원이 부처님의 가피로 꼭 이루어지길 기원한다.

[1476 / 2019년 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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